도봉구 방학3동, 주민 선행 이어져- 한 해의 마무리는 크리스마스 사랑으로

입력 2016년12월16일 08시23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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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밭유치원, 김장담그는 모습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도봉구 방학3동에는 매년 이맘때쯤이면 찾아오는 크리스마스 사랑이 있다. 청구아파트 단지 내 꿈밭유치원(원장 이선미)의 작은 산타들과 김순악 어르신의 선행이다.

꿈밭유치원은 3년째 크리스마스 사랑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지난 13일 김치 15kg 12박스와 쌀 10kg 20포를 독거어르신 32가구에 지원하였다.

학부모와 원생들의 변함없는 나눔 의지는 김치를 직접 담그는 일에서 시작되었고 모두가 함께 즐기는 나눔 행사로 마무리되었다.

이선미 원장은 “아이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집에서 해보기 어려운 김장 담그기도 경험하고 할머니, 할아버지 등 주변 이웃들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도 키울 수 있었다. 도화지에 그림과 예쁜 글을 쓰며 본인들이 담근 김치를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히는 것을 보니 보람이 느껴졌다”며 기특함을 표현했다.

정성스럽게 담근 김치와 손편지를 받아본 어르신들은 고사리 손으로 담근 수고로움에 감사함을 전하며 기뻐하셨다. 원생들의 입학금을 모아 구입한 쌀 또한 20가구의 소외된 이웃에 전달되었다.

김순악(85세) 어르신의 크리스마스 선행도 빛났다. 9개월 동안 참지팡이 사회봉사 활동을 꾸준히 참여해 받은 40만원을 작년에 이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라며 선뜻 기부해주신 것. 김 어르신은 “올 한해 건강함의 결실을 따뜻하게 마무리할 수 있어 기쁘다. 내 나이에 일을 할 수 있다는 것과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존재감이 확인되는 것은 감사한 일이다. 어려운 시절을 겪어봐서 힘든 상황에 있는 이웃이 남일 같지 않다. 거창하진 않지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매년 이어지는 선행에 동 관계자는 “주민들이 주체가 되어 이웃을 돌아보고 자신의 것을 나누며 실천하는 가운데 진정한 나눔이웃의 면모가 빛나고 있다”며 감사의 마음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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