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쿨링포그로 막바지 폭염 식힌다

입력 2019년08월09일 14시01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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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남소영쿨링포그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중구가 막바지 폭염 극복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관내 곳곳에 다양한 쿨링포그를 설치,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쿨링포그는 분사된 미세물방울이 기화하면서 주변온도를 3~5도 가량 낮추는 원리를 활용한 장치다. 소비되는 물의 양이 적은데다 미세먼지 차단과 악취제거의 효과까지 가지고 있어 최근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구는 청구초등학교 앞(중구 다산로 170) 화단에 가로등 모양 쿨링포그 4대를 설치했다. ㈜핸디(대표 조병철)에서 기계(8790만원 상당)를 기부체납한 것이다.

 

지난 8일 시험분사를 시작한 이 쿨링포그는 재비산먼지를 억제하고 차량배출 미세먼지를 감소시키는 한편, 더운 여름철에는 인도 쪽으로 방향을 바꿔 지나가는 행인들의 열기를 식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낼 수 있다.

 

이와 더불어 구는 동대입구역 2번 출구 앞에 조성된 남소영 잔디광장 일대에도 시비 5000만원을 지원받아 쿨링포그 노즐 150개를 설치했다.

 

남소영길 100m에 나란히 설치된 노즐에서 분사되는 물안개가 쾌적하고 청량감 있는 보행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한편, 구는 관내 쪽방촌에도 ‘그늘막 쿨링포그’ 2곳을 설치할 예정이다.

 

중구 남대문로5가 쪽방 지역은 470여명의 주민이 모여살고 있으나 건물이 대부분 1960~70년대에 지어져 환기와 통풍이 잘 되지 않는 열악한 구조로 되어있어, 폭염과 한파 등 기후변화에 취약하다.

 

이에 구는 ㈜GKL그랜드코리아레저(대표 유태열)의 후원(1780만원) 속에 남대문쪽방상담소의 협조로 남대문로5가 쪽방주민들을 위한 ‘그늘막 쿨링포그’를 만든다.

 

주로 횡단보도 앞에 있는 그늘막을 활용하여 기둥에 쿨링포그 시스템을 함께 설치함으로써 답답한 쪽방 안을 피해 밖으로 나온 주민들에게 시원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쪽방촌 쿨링포그를 후원하는 ㈜GKL그랜드코리아레저는 공익법인으로 GKL사회공헌재단을 두고 지난해 10월 중구와 3억원 규모로 3년간 「사회적가치 실현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맺어 지역사회 공헌을 위한 여러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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