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칼럼니스트 주영욱, 필리핀에서 피살

입력 2019년06월21일 13시25분 민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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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뒤로 묶이고 머리에 총상 입어 숨진 채 발견돼

[여성종합뉴스] 유명한 한국인 여행 칼럼니스트가 필리핀에서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과 경찰청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16일 오전 7시 15분경 필리핀 북부 안티폴로시의 한 도로 옆 숲에서 주영욱(58) 씨가 숨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주 씨의 신원을 알지 못한 현지 경찰은 지난 18일 부검 과정에 호텔 객실 열쇠를 발견하고, 현장에서 10㎞가량 떨어진 마카티시의 한 호텔에 투숙했던 주 씨의 시신이라는 것을 확인, 덕트 테이프로 손이 뒤로 묶이고 입이 막혀 있었으며 이마에 총상을 입은 상태였다.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은 지난 18일 오전 11시경 호텔 측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경찰청과 유족에게 통보했다.


주씨는 마케팅 리서치 분야에서 일하다가 2013년부터 테마여행 전문 여행사인 '베스트레블'을 운영하며 여행 칼럼니스트로도 활동해왔고, 상위 2% 지능지수를 가진 사람들의 모임인 '멘사코리아'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주 씨는 지난 14일 필리핀으로 출국했으며 17일 오전 투숙한 호텔에서 체크아웃할 예정이었다. 주 씨의 정확한 사망 시기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청은 19일 국제범죄 담당 형사와 과학수사 요원 등 3명으로 구성한 공동조사팀을 필리핀으로 보내 현지 경찰과 함께 주 씨 사망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특히 피해자를 묶은 테이프와 유품 등에 용의자의 지문이 남아 있는지 면밀히 체크할 예정이다.


경찰은 또 통신 수사를 통해 필리핀에서의 주 씨 행적을 추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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