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 '文대통령 잘못하고 있다' 응답, 일주일새 10%포인트 늘어....호남서도 저항 시작됐다"

입력 2018년12월24일 09시59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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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갤럽'호남(광주, 전남·북) 지역에서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65%, '잘못하고 있다'고 한 사람은 28%...

[여성종합뉴스] 민주평화당 박지원 (전남 목포)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추세와 관련해 "최근 호남에서도 저항과 비난이 시작됐다", "문 대통령, 겸손하고 오만하지 마세요. 민생을 챙기세요. 광주도 전남도 심상치 않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어제와 오늘 소상공인, 중견기업인 몇 분과 조찬 간담회를 가졌다"며 "지난주 중 광주를 방문했을 때와 같은 원성이 쏟아졌다"며 "장사가 안 돼 '시간 쪼개기' 알바를 고용하고 있는데 결국 알바생과 자영업자 둘 다 죽을 것"이라는 걱정이 나왔다고도 지적했다.
 

또 "청와대와 6급 감찰관의 전쟁은 그들의 문제이고, '경제가 죽으면 다 죽는다'가 광주·전남의 민심"이라며 "제가 '권력은 측근이 원수이고, 재벌은 핏줄이 원수'라고 TV에서 말했더니 '국민은 정권이 원수'라는 문자를 보내왔다"고 했다.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처음으로 넘어선 지난 21일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호남(광주, 전남·북) 지역에서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65%, '잘못하고 있다'고 한 사람은 28%였다.

다른 지역에 비해 여전히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높았지만, 한 주 전에 비해 긍정 평가가 3%포인트 줄었고, 부정 평가는 10%포인트 늘었다.
 
두 달 전인 지난 10월 9일 조사에선 긍정 평가가 88%, 부정 평가가 7%였던 호남에서도 민심 이반(離反)이 일어나고 있다는 박 의원의 지적을 뒷받침한다.


민주당의 한 호남 지역 의원은 "올해 하반기 접어들며 현 정권에 대한 지역 분위기가 다소 안 좋아진 것은 사실"이라며 "결국 먹고사는 문제 때문인데 청와대가 방향을 전환하면서 여러 모색을 하고 있는 만큼 반등의 계기가 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전국 성인 1천2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3.1%포인트·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한 결과, 문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긍정평가(45%)보다 1%포인트 높은 46%로 나타났다.


이 같은 부정평가 수치는 문 대통령 취임 후 최고치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부정평가 이유로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47%)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조사결과와 관련한 대책회의 등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여론조사 결과를 엄중히 보고 민심을 겸허히 수용해야 한다는 게 주된 기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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