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어린이 전통무예 프로그램 개최

입력 2018년08월16일 10시52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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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전통무예 프로그램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이색 여름방학 프로그램이 우리나라 국궁문화의 심장이자 120여년의 역사를 보유한 황학정에서 열린다.

종로구는 오는 17일, 황학정 내 국궁전시관(사직로9길 15-32)에서 어린이 전통무예 체험프로그램 「활, 활개치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민족 고유의 전통무예인 국궁, 택견을 배우며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돕고 자신감과 활동력 또한 길러주기 위함이다. 아울러 한복교육과 다례체험 등 전통예절을 가르쳐 어린이들의 정서 함양을 지원한다.

 

1교시 수업은 ▲우리 활 ▲전통택견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으로 구성해 우리나라 활터의 종가 ‘황학정’의 역사, 활쏘기 문화, 활과 화살 만드는 법 등을 배운다. 이어서 춤과 같은 유연한 동작으로 상대를 공격하는 전통무술 ‘택견’ 시범을 관람하고 직접 체험까지 해볼 수 있도록 꾸렸다.

 

2교시 수업에선 본격적인 ▲활 만들기 ▲활쏘기 체험에 참여하게 된다.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고무로 만든 화살촉, 궁시장(활과 화살을 만드는 장인)기능이수자가 전남 담양에서 공수해 가공한 대나무, 사전 제공하는 꿩깃 화살 등을 사용해 활을 만든다. 활쏘기 체험은 외부 체험사대에서 직접 개량궁으로 활을 쏘아보도록 해 어린이들의 흥미와 집중도를 높인다.

 

3교시 수업에선 ▲한복 바르게 입기 ▲다례체험 등을 진행한다. 전통 한복의 명칭과 함께 한복을 입는 방법, 인사예법 등을 총체적으로 배우고 차를 달여 마시며 몸과 마음을 수련하는 경험 또한 해 본다. 기존에 진행한 프로그램에 새롭게 추가한 내용으로 어린이들이 민족 고유의 문화를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자 마련됐다.

 

이번 전통무예 체험프로그램은 초등 3~6학년을 대상으로 8월 10일과 8월 17일, 총2회를 진행한다. 홈페이지와 전화로 사전에 참가자를 모집했는데 얼마 되지 않아 접수가 마감될 만큼 인기가 좋았으며, 종로 구민에겐 수강료 감면의 혜택을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는 후문이다.

 

관련 문의는 종로문화재단 홈페이지(http://www.jfac.or.kr)를 참고하거나 황학정 국궁전시관(☎ 02-722-1600), 종로문화재단 문화사업팀(☎ 02-6203-1159)으로 연락하면 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이 전통무예는 물론 전통문화의 소중함까지 몸소 느끼고 배워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구가 지닌 풍부한 역사문화콘텐츠를 활용해 쉽게 접하기 어려운 국궁, 택견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겠다. 도시 구석구석이 모두 문화유산의 산실이자 배움터인 종로에서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지혜롭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힘주어 전했다.

 

한편 종로구 사직동에 자리한 황학정은 우리 민족 전통의 사예(射藝, 활쏘기)를 중흥시키려 한 고종황제의 어명으로 1898년 경희궁에 세워진 활터였다. 황학정이라는 이름은 고종황제가 황색 곤룡포를 입고 활을 쏘는 모습이 마치 학과 같았다는 의미로 붙여졌으며, 일제강점기 때 지금의 자리로 옮겨졌다. 활터 문화재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1974년 서울시 유형문화재 25호에 지정됐으며 대한민국 활터의 종가 역할을 하고 있다.

 

황학정에 자리한 국궁전시관은 2014년 9월 개관, 우리나라 국궁 문화의 활성화를 돕고 미래세대에 국궁의 명맥을 전하는 데 기여하는 공간이다. 우리 활과 화살을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직접 만들고 쏠 수 있는 체험과 각종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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