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858기 사건 진상규명 대책본부 기자회견' KAL기 폭파사건 진실 밝히고 양심선언' 강조

입력 2018년05월09일 09시44분 민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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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서소문동 대한항공 서소문점 앞에서 "1987년 KAL기 폭파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유족들에게 사죄하라"

[여성종합뉴스] 8일 대한항공(KAL) 858기 폭파사건의 유족들이 해당 사건의 진실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KAL 858기 가족회와 KAL 858기 진상규명 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서소문동 대한항공 서소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987년 KAL기 폭파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유족들에게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KAL 858기 사건은 1987년 11월 29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서울로 향하던 대한항공 858기가 공중폭발한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승객과 승무원 115명이 숨졌지만, 비행기 추락 지점이 확인되지 않는 등 아직까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당시 북한의 지령을 받고 폭파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진 김현희씨는 한국으로 압송돼 사형선고를 받았지만 1990년 특별 사면으로 풀려났다.   

이날 기자회견장에 선 김호순 가족회 대표는 "858기 사건에서 우리는 유품 하나, 시체 하나도 찾지 못했다. 조작된 사건이기 때문에 그렇다"면서 "115명이 숨진 사건인데 사고가 왜 일어났고 비행기가 어디서 떨어졌는지도 알지 못한다"며 대책본부의 신성국 총괄팀장도 "3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단 하나의 진실도 밝혀진 것이 없기 때문에 어머니들이 또다시 이 자리에 섰다"면서 "이 사건의 모든 진실을 알고 있는 기관은 전두환 정권의 안기부와 외교부, 대한항공은 지금이라도 사건의 진실을 낱낱이 밝히고 양심선언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유족들과 시민단체는 조양호 회장이 안기부와 공모한 의혹을 밝히고 사법·도덕적 책임을 질 것, 조 회장이 항공보안과 관련한 책임을 지고 유족들에게 사과할 것, KAL기 사건의 실체를 밝힐 것 등을 요구하며 이런 내용을 담은 서한을 대한항공 측에 전달했다.
  
또 당시 폭파범으로 지목됐던 김현희씨를 경찰에 고발 조치하겠다며 서명식을 진행하기도 했고 이에 대한항공 측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대한항공은 "858기 폭파사건은 유족들의 끊임없는 의혹 제기에 따라 2007년에 정부 차원의 '국가정보원.과거사건 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를 발족하여 재조사를 했고, 종료된 사건"이라며 "당시 진실위원회는 사건의 실체가 북한 공작원에 의해 벌어진 사건임을 정식 확인하는 등 그동안 이 사건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불식시킨 바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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