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5년전 살해 암매장한 '무서운 엄마'

입력 2016년02월15일 17시11분 정희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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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경찰서, 5년전 큰딸을 폭행해 숨지게 하고 시신을 야산에 암매장 자백 '시신 유기도운 3명 불구속입건'

[여성종합뉴스]15일 오후 경기도 광주시 사라진 큰딸을 찾지 않고 작은딸을 학교에 보내지 않아 아동 유기 및 교육적 방임으로 구속 수사를 받는 어머니 박모 씨가 큰딸을 살해 후 암매장했다고 자백했다. 

박모(42·여)씨는 큰딸이 실종되고 작은딸은 초등학교에도 보내지 않은 혐의(아동복지법 위반 등)로 지난달 31일 구속됐다.


큰딸의 행방을 놓고 횡설수설하던 그는 결국 5년 전에 딸을 숨지게 하고 시신까지 유기했다고 털어놨다.

 

경남지방경찰청과 고성경찰서는 큰딸 행방을 모른다는 박 씨로부터 큰딸을 폭행해 숨지게 하고 시신을 야산에 암매장했다는 자백을 받고 시신 유기를 도운 박 씨 지인 백모(42·여)·이모(45·여)씨도 구속하고 이씨 언니(50·여)를 불구속입건했다.


이들에게는 시신 유기죄 등이 적용됐다.


박 씨는 지난2011년 10월 26일경 당시 7살인 큰딸이 이 씨 아파트 가구를 훼손한다는 이유로 베란다에 감금하고 회초리로 30분간 폭행하고 다음날 오전에는 아이를 테이프로 의자에 묶어 놓고 다시 폭행한 뒤 그대로 출근해버렸다.


이날 오후 이 씨로부터 "아이가 이상하다"는 말을 듣고 집에 들어와 확인해보니 딸이 숨져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박 씨는 평소 큰딸에게 밥도 하루 한 끼밖에 주지 않는 등 학대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그는 가출해 얹혀살던 집주인 눈치를 보면서 딸에 대한 폭행 수위도 높아진 것으로 보고 실제 큰딸 학대에는 이 씨와 백 씨도 가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녀 학습지 교사와 학부모로 만나 알게 된 이 씨와 백 씨는 박 씨 딸이 숨지자 자신들의 학대사실을 숨기려고 시신 유기에 가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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