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 할머니 6명, 일본 정부의 위안부 문제 해결방안에 실망

입력 2015년12월26일 18시40분 홍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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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의 방문과 사죄를 요구

[여성종합뉴스] 26일 경기 광주시 퇴촌면 위안부 피해자 시설인 나눔의 집에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 6명은 일본 정부의 위안부 문제 해결방안에 실망,아베 총리의 방문과 사죄를 요구했다.


할머니들은 일본 정부가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10억원 상당의 의료 복지 기금을 설립하고, 아베 총리가 사과 메시지를 전달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아베 총리가 나눔의 집으로 와 피해자들에게 무릎을 꿇고 사죄해야 한다"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책임자를 만나 얘기를 듣고 요구사항을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들은 "위안부 강제동원을 인정하지 않는 한 사죄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아베 총리 개인이 아닌 일본 정부 차원의 공식 사죄가 나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 따르면 김 할머니는 현재 일본 정부의 움직임에 관한 상황을 전해듣고 "아무도 모르게 편지를 보내고서 나중에 또 '그런 일 없었다'고 하려는가. 기자들 앞에서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으로 (사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대표는 "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서 정부와 피해자, 시민단체가 그간 한목소리를 내왔다"며 "양국 간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시민단체에 함구하면서 일본 언론에 이렇게 얘기했다면 큰 문제다.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국론 분열 수준"이라고 비판하고 "소녀상은 이미 정대협도 어쩌지 못하는 공동의 존재가 됐기에 철거하거나 옮기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기억의 터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추진되는 공간인데 이렇게 연관지어지니 어이가 없다"고 개탄, "일본 정부가 정말 해결 의지가 있다면 과거 빌리 브란트 독일 총리가 폴란드에서 무릎을 꿇고 유대인 학살을 사죄한 것처럼 일본 대사가 소녀상 앞에 나와 추모하는 것이 옳다"며 "철거하라면 누가 진정성을 믿겠나"라고 강력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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