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광복70주년 기념 독립유공자 및 유족과 오찬`

입력 2015년08월12일 22시57분 김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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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광복70주년 기념 독립유공자 및 유족과의 오찬에서 "남북이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이루어 민족의 공영을 이루고 세계 속의 선진강국으로 도약하는 것이야말로 순국선열들께서 꿈꾸셨던 광복의 완성이 될 것입니다."라고 인사말로 시작됐다.

여러분 반갑습니다.

제70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독립유공자와 유족 여러분을 청와대에서 뵙게 돼서 뜻 깊게 생각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는 광복회를 비롯해서 독립운동 관련 기관 단체장 여러분과 또 고령의 독립유공자 분들을 가족처럼 돌보고 계신 보훈복지사 여러분도 같이 참석해 주셨는데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특별한 손님들이 많이 오셨습니다.

해외에 거주하고 계시는 독립유공자 후손 24분이 함께 해주셨고, 특별 귀화로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하신 독립유공자 후손 11분 가운데 5분도 참석하셨습니다.

또 우리 독립운동가의 출입국과 무기 운반을 돕고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헌신적으로 지원하시다가 옥고까지 치르셨던 영국 기업인 조지루이스 쇼 선생의 외증손녀인 레이첼 사씨 씨와 외고손녀 조지아 사씨 양이 자리를 함께 해주셨습니다.


국적을 초월해서 인류 평화의 정신을 몸소 실천하셨던 조지 루이스 쇼 선생님의 헌신에 감사를 드리면서 오늘 두 분 후손들을 만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제 내일 모레면 뜻깊은 광복 70주년을 맞게 됩니다. 이런 광복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던 것은 많은 선열들께서 잃어버린 조국을 되찾기 위해 본인의 삶을 포기하고 헌신과 희생의 길을 걸었기 때문입니다.

그 선열들의 조국을 위한 애국심으로 우리는 광복을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광복과 동시에 분단의 역사가 시작됐고, 7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우리 민족은 남과 북으로 갈려서 갈등과 대립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분단의 긴 역사를 극복하고 반드시 평화 통일을 이뤄야 하는 시대적 사명이 우리에게 주어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북이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이루어 민족의 공영을 이루고 세계 속의 선진 강국으로 도약하는 것이야말로 순국선열들께서 꿈꾸셨던 광복의 완성이 될 것입니다.


일제 강점기에 민족 지도자들께서 독립운동의 횃불을 들고 앞장서시고, 우리 선대들이 땀과 피로 독립을 위해 함께 싸웠던 것처럼, 이제 평화통일의 횃불을 들고 민족의 앞길을 밝혀나가기 위해 모두의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지금 북한은 남북 대화에는 계속 응하지 않으면서 도발을 계속하고 있고, 최근에는 비무장지대 남측 지역에의 지뢰 매설로 우리의 소중한 젊은이들에게 큰 부상을 입혔습니다.

우리는 북한의 도발에는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입니다. 동시에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고 평화를 구축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독립 유공자와 유족 여러분께서도 힘을 모아주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는 순국선열들의 피와 땀의 결과물입니다.

정부는 선열들의 애국 충정을 기리고 독립 운동가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계승하기 위해 작년에는 중국 정부와 협조해서 안중근 의사 기념관을 건립했고 한국 광복군 제2지대 표지석을 설치한 바가 있습니다.


올해 4월에는 상해 윤봉길 의사 기념관을 재개관 했고, 하반기에는 상해와 중경 임시정부 청사 재개관도 앞두고 있습니다.


독립운동가의 생애와 활동을 보전하기 위한 독립운동가 인명사전을 2019년까지 편찬하고, 서대문 독립공원의 협소한 독립관을 재건축하는 독립의 전당 건립 사업도 2017년까지 완료하려고 합니다.


앞으로도 국내외의 독립 운동 역사를 꾸준히 발굴하고 재조명해서,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조국에 대한 긍지를 심어주고 올바른 역사관을 물려주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우리가 조국을 빼앗겼던 아픈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무엇보다도 우리 스스로 강해지고 바로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지난 70년 우리가 이뤄온 기적의 역사를 토대로 대한민국의 100년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4대 부문 개혁과 경제 재도약에 모든 힘을 쏟고 있습니다.


우리가 국민적 역량을 총결집해서 다시 한 번 힘차게 웅비하고, 진정한 선진국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여러분께서도 한마음으로 힘을 보태주시기를 바랍니다.

무더위 속에 불편한 몸을 이끌고 멀리서 와주신 분들도 많이 계신데 다시 한 번 고마운 걸음에 감사를 드리면서 오늘 편안하게 점심을 드시면서 또 좋은 말씀 많이 나눠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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