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장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고(故) 박유년 할머니 사망에 애도

입력 2015년08월08일 16시29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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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김희정 여성가족부장관은 8일 오전 3시 25분경(한국시간) 운명을 달리하신 미국(애리조나주 메사츄세츠) 거주 일본군‘위안부’피해자 고(故) 박유년 할머니(1922년생, 만 93세) 사망에 깊은 애도의 뜻을 전달했다.


고(故) 박유년 할머니는 평소 폐와 심장에 물이 차는 증세를 보이는 등 건강이 좋지 못하셨으며 올 들어서만 4차례나 응급실에 입원하며 위험한 고비를 여러 번 넘기셨지만, 결국 최근 병세가 악화돼 돌아가시게 됐다.


김희정 장관은 8일(토) 오후 고(故) 박유년 할머니 빈소(유족측)에 애도의 뜻을 담아 조전을 보낼 예정이다.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로 1993년 8월 정부에 등록된 고(故) 박유년 할머니는 1941년(당시 19세) 친구와 같이 부산에 놀러 갔다가 일본군 간호원으로 가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친구의 말에 속아 일본인 에게 소개됐고, 한국여성 6명과 함께 일본 관동(새끼오도)으로 동원돼 일본군’위안부‘ 생활을 강요당했다.


고(故) 박유년 할머니는 이후 광복되기 직전 싱가포르로 강제이동 돼 ‘위안부’ 생활을 강요당하다, 일본 패전 후인 1945년에야 고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귀국 후 부산에서 생활하다 경기도 파주로 옮겨 산나물을 팔아 생계를 유지했다.


2007년 이후에는 양아들이 생활하는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추세츠로 거주지를 옮겨 양아들 부부와 함께 지금까지 생활해 왔다.


유족 측은 집 가까운 공원에 안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은 “지난 7월초 고(故) 최금선 할머니가 돌아가신데 이어 올해에만 벌써 여덟 분의 일본군‘위안부’ 피해자할머님들께서 가슴의 한을 풀지 못하고 돌아가셔서 안타깝고 비통한 심정을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고 밝히고,  “가해 당사국인 일본은 하루빨리 피해자들의 명예가 회복되고 이 같은 과오가 다시는  인류역사에 되풀이되지 않도록 ‘위안부' 존재를 인정하고, 그에 대해 사과하며, 국제사회 일원으로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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