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무선네트워크,5㎓ 대역 세계적 무선랜의 신천지로 부상

입력 2011년02월22일 10시16분 김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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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SK텔레콤, LG U+등 통신업체들 무선랜 서비스질 한 차원 개선 위해 본격 투자

KT, SK텔레콤, LG U+등 통신업체들이 무선랜 서비스질을 한 차원 개선키 위해 본격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이들 3사는 무선랜(Wi-Fi) 접속장치(AP) 난개발로 무선인터넷 속도가 느려져 사용자들의 불편을 유발하는 기존 2.4㎓ 주파수를 피해 5㎓ 대역에서 10배나 빠른 무선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무선랜 서비스 투자는 무선랜에서 기존 2.4㎓ 대역이 난개발로 어지러운 구도심이라면 5㎓ 대역은 철저한 계획에 따라 건설되는 신도시 같은 개념이다. 5㎓ 대역은 이제 막 투자가 시작되는 주파수여서 현재 15Mbps 속도도 내기 어려운 무선랜 속도를 150Mbps까지 제속도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KT 무선네트워크본부 담당자는 "무선랜 사용자들이 난개발에 따른 속도 저하에 불만을 표시하는 일이 많아 앞으로 무선랜 추가 투자는 5㎓ 대역에서 본격화할 계획이며 늦어도 오는 4월 중에는 5㎓ 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SK텔레콤 네트워크 부문 담당자는 "아직 5㎓ 무선랜 장비 가격 등 구체적으로 검토할 사안이 많지만, 사용자들에게 빠른 무선인터넷 속도를 보장하기 위한 방안으로 5㎓ 무선랜 투자를 본격 검토하고 있다", 5㎓ 대역은 세계적으로도 무선랜의 신천지로 부상하고 있다. 이미 애플은 아이패드에 5㎓ 무선랜에 접속할 수 있는 칩을 장착했다. 또 삼성전자도 해외용 갤럭시탭에는 5㎓ 무선랜 칩을 장착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KT 관계자는 "5㎓ 무선랜 장비는 기존 2.4㎓용 장비에 비해 2배가량 비싸게 나오고 있지만 통신업체들의 투자가 본격화되면 장비 가격은 급속히 내려갈 것"이라며 "통신업체들의 5㎓ 투자가 본격화되면 태블릿PC나 스마트폰, 노트북 등 단말기도 5㎓용 칩을 대중적으로 장착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술적으로 무선랜은 150Mbps의 속도를 낼 수 있어 가정에서 사용하는 100Mbps 속도의 유선 인터넷보다 빠르게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서울의 시청앞, 강남역, 서울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서는 각 통신사업자뿐 아니라 소형 커피숍 같은 점포나 주변 기업들도 무선랜AP를 설치해 주파수가 혼선을 일으키는 바람에 무선랜 속도가 15Mbps도 내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특히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전국에 설치한 무선랜 AP는 전국에 약 7만∼8만개인 데 반해 소형 점포나 개인이 설치한 AP는 500만개를 넘어 주파수 혼선의 주범이 되고 있지만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주파수 특성 때문에 정리하기도 어려운 게 현실이다.

결국 사용자들의 불만을 견디다 못한 통신업체들이 이렇게 복잡한 2.4㎓ 주파수를 벗어나겠다며 5㎓를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방송통신위원회도 통신업계의 5㎓ 무선랜 투자를 적극 지원. 방통위 담당자는 "정부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적극 검토해 무선랜 속도를 높일 수 있는 5㎓ 대역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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