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대상별 맞춤형 심리치료 프로그램 활성화

입력 2015년03월05일 12시24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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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5일 종로구는 지역 내 잠재적 위기 대상을 발굴하고 집단 역동성을 강화해 개인의 자존감을 높일 수 있도록 대상별 맞춤형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먼저, 3월부터 오는 8월까지 6개월 동안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저소득 여성 노인의 역량을 높여 사회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통합사례관리 프로그램인 「마음 꽃이 피었다」를 진행한다.
 

저소득 여성노인의 경우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비율이 높고 신체적 기능 약화가 심리적 침체로 이어져 은둔형 특성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또한 가족, 친지 중심의 비공식적 지지망을 통한 사회적 접촉은 많지만, 역할 부여에 익숙한 남성 노인과는 달리 가정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고 고령화로 인한 이웃과의 상호작용도 줄어들어 사회적으로 소외되고 있다.
 

따라서 우울감이 높고 무기력한 특징을 보이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우울증이나 자살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 프로그램은 종로구에 거주하는 저소득 여성 노인 10명을 대상으로 하며 ▲개별화(꽃을 심다) ▲집단화(꽃에 물주다) ▲사회화(꽃 피어나다)의 과정으로 진행한다.
 

3,4월에 진행되는 개별화 과정에서는 동주민센터를 중심으로 참여 대상을 발굴하고 스크리닝을 거치며, 개별 상담을 통해 라포(상담자와 내담자 사이의 친근감 및 신뢰감)를 형성한다.
 

5,6월에는 집단화 과정으로 자존감 향상을 위한 집단 프로그램과 체험 등을 동해 역동성을 강화한다.
 

7,8월에 진행하는 사회화 과정에서는 위기 사례 발굴 홍보 캠페인과 사례 동행 방문 등 사회 참여를 시도한다.
 

종로구는 프로그램 진행 과정을 꼼꼼하게 기록으로 남길 예정이며, 회기별 척도검사와 출석 점검을 통해 대상자의 변화와 참여율 등도 분석할 계획이다.
 

한편, 종로구는 유해한 사회 환경과 불안정한 가정 생활에 따라 학교 부적응, 집단따돌림, 주의력 결핍, 행동장애(ADHD), 불안, 우울 등 심리 치료가 필요한 아동·청소년들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정당한 대우와 권익을 보장받고 건전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후원을 연계해 치료비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2년 11월부터는 심리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사 진단을 받은 18세 미만 사례관리 대상자를 대상으로 「마인드 업(mind up) 심리치료비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사업은 동숭교회 카페 ets가 종로구 사회복지협의회에 지정 기탁한 이웃돕기 성금을 바탕으로 진행한다.
 

25만원 이상 드는 심리검사 진단비를 비롯해 ▲심리치료 ▲놀이치료 ▲언어치료 ▲가족치료 ▲청소년상담치료 등을 진행하며 1인당 총 18차까지 지원한다.

지금까지 총 10명이 89회에 걸쳐 약 1,600여 만 원을 지원받았다.
 

이 사업의 대상자인 김00군(15)은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으로 주 양육자가 부재한 상황에서 계모의 학대 및 정서적인 방임으로 인해 우울과 인터넷 중독 증상을 보이는 청소년이었다.

어두운 집안에서 나오지 않고 하루 종일 은둔 생활을 하는 시간이 늘어났으며 이로 인해 가정뿐만 아니라 학교생활에도 문제가 생겼다.
 

종로구 희망복지지원단은 김00군의 변화를 위해 통합사례관리사를 중심으로 대상자의 문제 상황 회복과 가족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했다.
 

현재 김00군은 심리 정서적 안정을 되찾고 학교생활에 적응하는 등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으며, 꾸준한 관심과 설득으로 가족들이 치료에 참여하면서 가족관계 또한 회복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위기가정 전반에 변화를 이루었다.
 
특히, 김00군의 변화에는 통합사례관리사의 노력이 힘을 더했다.
  
종로구의 마인드업 심리치료비 지원사업의 조속한 실행과 더불어 장기적인 심리치료를 위해 김경희 통합사례관리사가 직접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의료비 지원을 신청해 300만 원을 더 지원받을 수 있었다.
 

통합사례관리사는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복지 최일선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종로구에는 총 3명의 통합사례관리사가 만성적이고 복합적인 문제를 가진 사례대상자들의 문제를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방법으로 해결하고 있다.
 

이밖에도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서울대의대 자원봉사동아리와   저소득가정 청소년을 1:1 매칭해 학습․진로․문화 활동을 지원하는 「어깨동무 멘토링사업」을 진행한다.
 

참여인원은 각 20명씩 총 40명이며, 월 1회 이상 만나 ▲학습지도▲진로상담 ▲문화·여가생활 등을 함께할 계획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심리적인 문제로 발생되는 각종 사회문제가 나날이 늘어가고 있다.”면서 “우리 이웃들의 어두운 마음부터 살피고 돌보면서 다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데 힘을 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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