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인회, 사상 유례없는 선거파동으로 만신창이

입력 2015년03월01일 11시40분 정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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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 뉴욕한인회가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비상의결기구인 역대회장단협의회(의장 김석주)는 지난달 27일 "선관위가 사전선거운동을 이유로 김민선후보를 자격박탈한 것은 회칙위반"이라며 선거자료 인계를 요구, 제34대 회장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렬) "모든 것이 적법하게 진행된만큼 예정대로 선거일정을 강행할 것"이라고 밝히는등 선거파동,사전선거운동 고발,에 선관위가 각각 다른 수위의 징계조치를 내린 것도 논란거리로 한인사회가 시끄럽다. 

뉴욕한인회의 비상의결기구인 역대회장단협의회(의장 김석주)는 지난달 27일 "선관위가 사전선거운동을 이유로 김민선후보를 자격박탈한 것은 회칙위반"이라며 선거자료 인계를 요구했으나 제34대 회장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렬)은 "모든 것이 적법하게 진행된만큼 예정대로 선거일정을 강행할 것"이라고 밝혀 두 명의 회장이 서로 다른 선출방식으로 탄생할 최악의 시나리오마저 그려진 것. 

역대 회장단은 "선관위의 자격박탈 조치로 단일후보가 된 민승기 후보가 당선을 확정하기 위해서는 시행세칙 상 선거일인 3월8일 이전에 총회 신임절차를 밟아야 하는데, 15일 전(2월21일이전)에 총회공고가 이뤄지지 않아 당선인 확정이 불가능해졌다.
 
따라서 앞으로 선거운영 관리는 역대 회장단에 자동 위임받게 됐다"는 주장이다.


역대 회장단 간사인 이경로 전 회장은 "현재 선관위는 회칙상 기능이 상실된 상태로, 즉시 역대 회장단에 모든 선거 관련 서류를 넘겨야 할 것"이라며 "후보자격 박탈을 포함해 현재까지 진행돼 온 모든 선거관련 내용을 재검토하겠다. 선거가 연기될 수도, 후보자격 박탈이 철회될 수도, 처음부터 선거가 다시 치러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선관위는 "역대 회장단이 주장한 회칙 72조 단일후보 조항은 민승기, 김민선 두 후보가 입후보 등록한 이번 선거에서는 해당되지 않는다"며 "민승기 후보를 단일 후보로 3월 3일 오후 2시 뉴욕한인회관에서 연설회를 열고, 3월 5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토론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선관위 구성과 관련, 뉴욕한인회 임시이사회의 결정이 원천무효라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끈다.


역대 회장단은 "지난 1월26일 임시이사회에서 선관위원장 인준 및 규정 개정, 선거 시행세칙 승인 등을 결정했는데 당시 참석 이사들이 23명으로 성원이 안 돼 아무런 효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뉴욕한인회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임시이사회 참석이사 22명과 위임장 제출 이사 10명이 이사회비를 낸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으나 물증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사전선거운동 고발과 관련, 선관위가 각각 다른 수위의 징계조치를 내린 것도 논란거리다.

선관위는 김민선 후보가 민승기 후보를 사전선거운동 건으로 고발한 것에 대해, "등록을 하기 전 배너에 '후보'란 명칭을 사용한 민 후보에 대해 경고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민선 후보에게 규정을 소급적용하며 경고도 없이 자격박탈을 한 것과 비교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비판이 터져 나오고 있다.


한인사회는 이대로 갈 경우 두 명의 뉴욕한인회장과 두개의 뉴욕한인회로 분열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 한인은 "오이밭에서 신발 끈을 고쳐매지 말라는 옛말이 떠오른다. 이러다간 뉴욕한인회가 아니라 뉴욕망신회가 될 것 같다"고 꼬집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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