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추석기간 기부 훈풍, ”강(强)”

입력 2014년09월18일 07시44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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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과 송편 빚기 한마당 행사
[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추석연휴는 끝났지만 명절기간 동안 각계로부터 모인 온정의 손길 덕분에 그 따스함과 훈훈함의 여운이 여전하다.
 
영등포구가 이번 추석에 90여 개의 사업장 및 단체와 구민, 직원 등으로부터 2억원 상당의 성금 및 성품을 기부 받아 관내 소외계층 5천8백여 가구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기부 방식은 다양했다. 일정 금액의 성금 기탁은 물론, 식당을 운영하는 주민들은 관내 독거 어르신과 저소득층을 초청해 따뜻한 식사 대접을 하기도 하고, 자녀가 없는 등 추석 기분을 내기 어려운 이를 위해서는 송편 빚기 행사를 실시해 함께 명절의 기쁨을 나누기도 했다.

구청 직원들도 한마음을 모아 기부릴레이에 동참했다. 각자 가정에 있는 참치캔, 라면이나 비누·치약 등 생활용품을 기부하는 ‘캔 하나의 나눔 행사’에 전직원이 참여한 결과, 식료품 989개, 생활용품 873개 등 530만원 상당의 성품 총 1,862개가 모였다. 이는 폐지를 모아 근근이 생활하는 관내 저소득 노인들에게 전달됐다.

캔 하나의 나눔 사진
이웃 사랑의 실천에는 외국인주민도 빠지지 않았다. 영등포구의 외국인 주민 수는 현재 약 3만9천명으로 전체 구민 중 약 10%에 달한다. 외국인 중에서도 약 80%를 차지하는 중국동포들이 최근 ‘중국동포연합중앙회’를 결성했는데, 이 단체가 명절을 앞둔 지난 달 19일에 지역 노인 100여 명을 초대해 식사 대접을 한 것이다. 이는 단순한 ‘나눔’을 넘어서, 서로 이질적인 문화를 형성하고 있는 외국인 주민과 원주민 간의 화합에 외국인 주민이 먼저 손을 내밀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이 외에도 영세 자영업자 등 주민 개개인과, 시장 상인회, 새마을부녀회, 통장연합회, 파출소 등 다양한 계층과 기관·단체 등이 십시일반으로 성의를 보태, 각박하지만 여전히 식지 않은 훈훈한 이웃 사랑을 증명했다.

조길형 구청장은 “형편이 어려운 분들에게는 명절이 다가오는 것이 오히려 더 꺼려질 수 있지만, 각계각층이 합심해 이들 소외 이웃을 보듬을 수 있었다.”며, “나눔문화의 확산은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더욱 불어넣어 주민들의 소통과 화합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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