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자은도에 세계적인 미술관 들어선다

입력 2021년11월03일 05시29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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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신안군은 휴양지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자은도에 공립미술관인 인피니또 뮤지엄을 건립한다.

 

  지난 11월 2일 전남도청에서 김영록 도지사, 박우량 군수, 건축가 마리오보타, 조각가 박은선이 참여한 가운데 인피니또 뮤지엄 건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남도와 신안군은 행정적·재정적인 지원을 하고 박은선과 마리오보타는 건축 디자인 설계와 미술관 활성화에 적극 협조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신안군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1도 1뮤지엄 아트프로젝트의 중심에 있는 인피니또 뮤지엄 건립 사업은 자은면 둔장해변에 부지면적 9,137㎡, 건축 연면적 3,513㎡, 지하1층, 지상2층 규모로 150억원이 투입된다.

 

  스위스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거장 마리오보타가 건축설계에 참여해 “때 묻지 않은 섬, 바다와 어우러지는 건축물”이라는 주제로 미술관 디자인 콘셉트를 잡았다.

 

  마리오보타는 이태리 포르데노네 교회, 삼성미술관 리움과 교보빌딩, 남양 성모성지 등을 설계한 건축가로 이들 건축물은 건축학도들의 성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자은도는 무한의 다리와 둔장해변, 뮤지엄파크, 백길·분계해수욕장 등 천혜의 관광자원과 최근 건립 중인 리조트 및 호텔과 관광인프라 확충으로 지역 문화산업 및 관광사업 부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군은 지난 7월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립미술관 사전평가 승인에 이어 10월에 전라남도 투자심사를 통과하며 본격적인 사업추진 승인을 위한 행정절차를 마무리하였다.

 

  내년 상반기에 건축설계를 마무리하고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공사에 착수해 2024년 1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안군 이승미 예술 감독은 “새로운 미술 장르인 야외조각과 미디어 전시콘텐츠를 통해 지속적인 관람 동기를 부여하고, 예술가의 창작지원에 기반하여 국제레지던스 미술관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군은 현재 1,000여점 이상의 미술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김환기 유족에게서 받은 기증품과 사진작가 마이클 케나의 사진 작품, 전남 출신으로 활발한 국제 활동을 조각가 박은선의 조각품을 비롯하여 동시대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기획전시와 창작 레지던시 등으로 소장품을 늘려가고 있다.  

 

  박우량 군수는 “신안의 자연환경과 역사·문화자원이 어우러진 1도 1뮤지엄 아트프로젝트를 통해 국내를 넘어 세계인이 찾는 국제적인 문화예술 거점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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