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 감독회장 사태 향방- 감독들 제3의 장소서 회의

입력 2009년02월07일 20시07분 민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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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도 목사측은 ‘정식 회의’ 주장

 [여성종합뉴스]6일 혼란속 감리교 감독회장 간담회를 소집한 6명의 현직감독과 수명의 전직감독이 코리아나호텔에서  김국도 목사, 고수철 목사 측의 충돌로  감독들이 6시 30분 경 건물을 빠져나간 직후 제3의 장소로 옮겨 간담회를 진행 했다.

이날 감리교 본부 16층에서는 현 감리교 사태에 대한 항의의 표현으로 조끼를 입고 업무를 진행하던 본부 직원들이 오후 5시 경부터 감독회장실이 위치한 행정실 복도에 앉아 침묵시위를 벌이고  물리적 충돌을 제재하기 위해 경찰 1개 중대 병력이 대기 중이었다.

코리아나 호텔 일식집에서 열린 간담회에서는 임영훈 감독 이외에 신문구 감독(서울연회), 전명구 감독(인천연회), 정승희 감독(경기연회) 조대해 감독(충청연회), 박영태 감독(남부연회)과 박거종, 박상혁, 장동주 전직 감독들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국도 목사 측은 현재 11개 연회 감독 중 7명이 참석, 1명이 위임하여 성원이 구성돼 감독회의로 진행 그간 입장 표현을 아껴왔던 연회감독들은 대부분 확정판결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이번 좌담회가 김국도 목사나 고수철 목사 어느 한 쪽에 연관성을 부여하는 것에 대해 경계하고 있다. 사회법과 교회법에 대한 의견이 갈렸던 만큼 약 두 달여 만에 한자리에 모이게 되는 이번 좌담회에서 임영훈 감독의 경우 교회 내 문제를 사회법에 의존할 수 없다는 의견이 강하다. 임 감독은 지난번 고수철 목사가 소집한 감독회의에 참석치 않았던 이유에 대해 “감독회장은 총회에서 인준을 받아야 하는데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 감독회장이 아직 아닌 만큼 그쪽의 명령해 준할 바가 아니다”라고 했다.

경기연회 정판수 감독은 “개인적인 생각은 이야기하기 어렵다”면서도 “목사를 향해 장로나 성도들이 전부다 사회법으로 대응하는 일이 생겨서 되겠는가. 교회법이 상위법이다”라고 했다.

 신문구 감독은 “우리는 민주국가이다. 사회법은 교회를 핍박하는 법이 아니다”라며 “사회법 판결이 나오면 법의 판결에 교회가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국도 목사의 감독회의 소집에 대해 고수철 목사 측은 지난해 말 서울 동부지법 제21민사부 직무방해금지가처분 판결에 따라 법적인 책임으로 어려움이 없기를 바란다며 대응 입장을 밝혔다. 당시 법원은 김국도 목사가 감독회장 호칭을 사용할 수 없다고 판결했으며 고수철 목사는 “고 목사의 감독회장 자격을 인정할 수 없다”는 부분을 놓고 즉시재항고 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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