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처치곤란 아이스팩, 똑똑하게 재활용

입력 2020년08월05일 08시11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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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 동 주민센터에 설치된 아이스팩 전용 수거함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1인 가구, 맞벌이 세대 증가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배달문화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신선식품 배달 시 사용되는 아이스팩이 처치곤란이다.

 

성동구가 본격적인 ‘아이스팩 재활용 하기’ 사업을 추진하며 자원재활용 촉진, 생활쓰레기 감량 및 환경 보호에 앞장선다.

 

 구는 지난해 7월 관내 17개 동 주민센터 전체에 아이스팩 전용 수거함을 설치했다. 아이스팩을 필요로 하는 전통시장 소상공인과 아이스팩의 자원낭비 및 환경오염 유발을 방지해 달라는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주민들이 전용 수거함에 배출한 아이스팩은 간단한 선별작업을 거쳐 전통시장 상인회에 전달하고 상인회는 이를 상인들이게 배부하는 시스템으로 운영해왔다.

 

 올 8월부터는 전담업체가 수거한 아이스팩의 전문적인 세척 및 소독에 나서며 아이스팩 재사용률을 높인다.

구는 사용이 불가한 상태의 아이스팩이 그대로  시장으로 배송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세척 및 소독과정을 성동구지역자활센터에 전담해 맡기기로 한 것이다.

철저한 세척과 소독으로 수거된 아이스팩의 재활용률을 높이고 저소득층에게 일자리도 제공할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아이스팩 배출가능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훼손되지 않은 젤 타입의 깨끗한 아이스팩만 배출이 가능하다. 전용 수거함에 분리배출하기 어려운 경우 통째로 종량제봉투에 넣어 배출하면 되고 물로 된 친환경 아이스팩은 물을 버린 뒤 비닐만 분리배출하면 된다.

 

 수거된 아이스팩은 세척과 소독을 하고 깨끗한 상태로 마장축산물 시장과 뚝도시장 등에 공급해 신선식품 배송 시 활용하게 된다.

 

 또한 성동구자원봉사센터에서 진행하는 ‘착한에어컨 제작 및 나눔’ 프로젝트에 아이스팩을 제공해 여름철 어르신들이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날 수 있도록 에어컨으로 만들어져 재활용 될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아이스팩 재활용 사업은 생활쓰레기 감소와 재활용 가능자원의 재활용률 향상, 주민과 전통시장의 요구에 맞는 맞춤형 행정서비스 제공 등 1석 3조의 효과를 거둘 것”며 “앞으로도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 사업을 적극 발굴해 쾌적한 도시환경의 성동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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