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고 노회찬 2주기 추모제 참석 '참으로 아픈 시간이었다'

입력 2020년07월18일 13시31분 민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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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님의 유지대로 당당하게 앞으로 나아가겠다" 다짐도....

[여성종합뉴스/민일녀] 18일 고(故) 노회찬 의원의 2주기 추모제가 오전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묘지에서 열린 추모제에 참석한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유지대로 당당하게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추모사를 통해 "오늘 대표님을 뵈러 오는 걸음이 무거웠다. 면목이 없어서 그랬다. 지난 총선에서 원내 교섭단체 꼭 만들어서 대표님 대신 물구나무 서겠다고 약속을 드렸는데 지키지 못했다"고 시작하며 우리가 진보 정당 사상 처음으로 민주평화당과 교섭단체를 만들기로 결단한 것도, 또 대표님께서 진보 정당 사상 처음으로 주어진 상임위원장 자리를 정개특위위원장으로 선택한 것도 다 민심을 왜곡하고 거대 양당 체제의 버팀목이 되어온 불공정한 선거제도를 기필코 바로잡기 위해서였다"고 회고했다.
 

이어"저와 우리 당원들은 대표님의 유지를 받드는 심정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왔으나 거대 양당의 위성정당 폭거로 개정 선거법마저 좌초되고 말았다며 총선 결과를 받아보며, 신영복 선생님께서 생전에 대표님과 저를 앉혀놓고 써주신 '석과불식(碩果不食)'이라는 말을 떠올렸다. 아무리 배가 고파도 가지 끝에 남은 씨과일은 먹지 않고 다음 종자로 심는다는 뜻이다"라며  "거대 양당의 광풍에도 불구하고 전국 지도 위에 찍힌 노란 점 하나 그리고 다섯 석의 비례의석이야말로 대한민국 정치 변화를 위해서 국민들께서 남겨두신 씨과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저희 정의당 국민들이 주신 소명을 더 단단히 부여잡고,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또 "대표님의 말씀을 등불로 삼아 정의당은 더 낮은 곳으로, 6411번 버스 속의 노동자와 자영업자와 여성과 비정규직 청년, 농민, 장애인, 이주민, 소수자의 곁으로 가겠다"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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