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올해 처음 웰다잉 문화조성 사업 추진

입력 2020년07월02일 08시43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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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동작구 전체 인구 395,000여 명 중 만 65세 노인인구는 63,000여 명으로 약 16%를 차지하며, 최근 3년 간 계속 증가하고 있다.

 

동작구가 올해 처음으로 웰다잉 문화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달 서울시 웰다잉 문화조성 사업 공모 선정에 따라 자기결정권을 존중하는 주체적 존엄한 삶의 마무리와 건전한 생명윤리가 정립될 수 있는 지역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구는 오는 12월까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접촉을 최소화한 ‘찾아가는 맞춤형 웰다잉 프로그램’에 나선다.

 

웰다잉 프로그램에 관심 있는 동작구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가족단위 5명 이내 소규모 인원으로 구성된 5~10여 개의 그룹으로 진행한다.

 

웰다잉 전문강사 또는 장례지도사가 자택이나 스터디카페 등 수강자가 원하는 장소로 직접 찾아가며 ▲죽음의 이해 ▲달라진 현대 장례문화 소개 ▲가족, 지인의 죽음으로 인한 상실과 치유의 필요성 등의 주제로 강의한다.

 

프로그램 진행 시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비치, 발열체크 등부터 참석자간 2m 거리유지, 주기적 환기까지 철저한 생활방역을 준수한다.

 

특히, 웰다잉 프로그램을 2회 이상 이수한 수강생에게는 맞춤형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구체적 내용으로는 ▲자신의 손을 석고모형으로 만들어 삶을 돌아보게 하는 석고주먹 제작 ▲사진으로 쓰는 자서전 만들기 ▲그림을 보며 사별과 애도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하기 ▲추모공원 및 자연장 시설견학 등이다.

 

또한, 웰다잉 프로그램 참여자와 장기요양 방문서비스를 받고 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연명의료의 시행방법 및 연명의료중단 등 결정에 관한 사항을 1:1 상담하고, 본인이 직접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자신이 질병이나 사고로 회생 불가능한 상태에 빠졌을 때 생명연장을 위한 연명치료를 받지 않겠다는 뜻을 미리 밝히는 공식 서류로, 작성 제출하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등록된다.

 

아울러, 구는 웰다잉 문화조성 민간업체와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유관기관, 지역병원과의 지속적인 간담회를 통해 사업 운영 방향을 논의하고, 웰다잉 아이디어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조경숙 보건의약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생명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건전한 사회문화가 조성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청소년, 청장년층, 노년기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보건‧의료 교육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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