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 수학 대중화를 이끌‘수학문화관’개관

입력 2019년10월10일 08시00분 이경문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서울 노원구가 3년여의 공정 끝에 수학대중화를 위해 다양하고 흥미로운 콘텐츠로 꽉 채운 수학문화관을 개관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달 17일 문을 여는 「노원수학문화관」은 지하철 4호선 상계역 부근인 중계초등학교 앞에 위치하며 총사업비 180억여원을 투입해 2,885㎡ 면적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됐다. 


무한과 상상을 반복하는 뫼비우스의 띠처럼 세대를 아우르는 공간이 될 노원수학문화관의 운영 방향은 크게 세 가지다. ‘눈높이에 맞는 수학체험’, ‘수학 대중화를 위한 친근한 문화활동’, 그리고 ‘수준 높은 교육프로그램 개발 보급’이다. 


구체적인 콘텐츠 구성은 상상력을 일깨울 ‘85개의 체험 프로그램’은 물론, 자연 속 수학을 탐구할 ‘야외 수학공원과 어울림 마당’, 산책을 하며 수학적 개념을 떠올릴 수 있도록 한 ‘옥상 정원’으로 꾸몄다.


아울러 유치원생부터 초중고생, 학부모에 이르기까지 일정기간 3D 프린터와 SW 코딩 교육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전문 지식 습득을 위한 ‘수강 프로그램 교실’도 운영예정이다. 


우선 수학문화관 안으로 들어서면 마치 박물관 로비처럼 1층 중앙부가 바닥부터 천정까지 시원스레 트여있는 것이 특징이다. 마치 마음 한 구석에 갇혀있던 창의적 감각을 깨우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가장 먼저 만나는 것은 작가들이 협업하여 만든 공동 창작물 ‘파이 팔레트(Color of Pi)’다. 정수나 분수로 맞아 떨어지지 않는 원주율 파이(π)의 숫자를 고유색으로 바꿔 조명과 함께 반복 표출하도록 연출해 무리수 파이(π)의 무한함을 표현한 수학문화관 대표 상징물이다.


본격적인 체험은 1층 로비 왼쪽에 자리한 「수학놀이터」에서 시작한다. 마치 운동선수들이 시합 전 몸을 풀 듯 수학 워밍업의 공간이다. 처음 수학을 접하는 유아와 초등1학년 아이들에게 유익하다.


먼저 ‘콩콩콩! 보드미션’이다. 놀면서 수학의 논리적 사고 방법을 체험하도록 한 공간이다. 빔 프로젝트와 같은 영상 인터랙티브를 통해 바닥에 비춰진 숫자와 도형을 발로 밟고 찾는 놀이를 통해 수의 개념과 도형 감각을 키울 수 있다.


2층은 무심코 지나쳤던 일상 속의 수학을 다양하게 체험해 보는 「수학과 세상」이다. 수학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통해 수학의 개념을 알아볼 수 있고, 수학방정식을 3D 시뮬레이션을 통해 시각화하여 보여 주는 프로그램인 이매지너리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수학의 역할을 경험할 수 있다


3층은 수학본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수학과 예술」의 공간이다. 수학의 개념과 원리가 도형, 자연, 건축, 음악, 미술 등에서 어떻게 발견되고 활용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공간이다.


이밖에 구는 수학문화관 활성화를 위해 「전시해설 및 체험 탐구활동 프로그램 운영」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노원구는 강북의 대치동이라고 불릴 정도로 학부모들의 교육열이 높고, 특목고와 대학 진학률도 우수한 교육특구다. 기존의 서울시립과학관, 노원우주학교, 서울직업체험센터에 이어 이번에 문을 여는 수학문화관까지 노원구는 다양한 성격의 교육 플랫폼을 갖춰 ‘에듀 스퀘어’의 틀을 완성했다는 자평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수학은 문명발달과 미래 개척에 중요한 기초학문이지만 지금은 수포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기피 1호 과목이 되었다.”면서 ”전국 지자체 최초로 건립된 노원 수학문화관이 직접 만지고 느끼면서 깨달아지는, 재미있는 수학 놀이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연예가 화제

동영상뉴스

포토뉴스

독자기고

민일녀
백수현
조용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