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P '홍콩 시위대, 초유의 입법회 점거…' 보도

입력 2019년07월02일 07시27분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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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법회, 사상 첫 '적색경보' 내려…홍콩 정부 내일 하루 업무 정지

[여성종합뉴스] 홍콩 주권 반환 22주년을 맞아 1일 최소 수만명의 홍콩 시민이 '범죄인 인도 법안'(일명 송환법) 완전 철폐, 케리 람 행정장관 사퇴 등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인 가운데 일부 시위대가 물리력을 동원해 입법회 건물에 진입해 의사당을 점거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일부 강경 시위대가 바리케이드, 금속 재질의 막대기 등을 이용해 입법회 청사 건물 1층 바깥에 있는 유리 벽 여러 개를 깼다며  입법회 건물 안으로 쉽게 진입하려고 1층 외부에 둘러놓은 긴 금속 패널도 무더기로 떼어냈다.


입법회 건물을 둘러싼 유리벽과 유리문 여러 곳에 구멍이 난 가운데 이날 밤 9시(현지시간) 무렵부터 시위대가 건물 안으로 대거 들어갔다.


당초 경찰은 건물 밖에서 이들의 접근을 저지하려고 했다. 그러나 입법회로 밀려드는 시위대가 늘어나면서 건물 안으로 1차로 밀려났다가 다시 여기서도 밀려났다.


현재 입법회 건물 안의 시위대는 최소 수백명 이상으로 불어났으며 입법회 건물 바깥에도 역시 수천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시위대가 머무르고 있는 상태다.


홍콩 정부 청사는 입법회 청사와 바로 붙어 있지만 아직 정부 청사 건물이 시위대의 공격 대상이 됐다는 보도는 나오지 않고 있다.


강경 시위대가 정부 청사가 아닌 입법회를 점거 대상으로 선택한 것은 이곳이 홍콩 정부와 여당이 시민들이 반대하는 송환법을 통과시키려던 공간이라는 상징적 의미가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시위대에 점거돼 시설 일부가 파괴되는 사태가 발생하자 입법회는 사상 최초로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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