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협박 전화 40대 남성 검거 "35년 전 하느님이 알려줬다"

입력 2019년05월24일 18시23분 민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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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경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인질극이나 화재가 일어날 수 있다는 협박 전화를 수차례 한 40대는 지난 19일 오전 1시 40분부터 오전 10시 46분까지 인천공항 헬프데스크, 제2여객터미널 폭발물처리반(EOD), 공항의료센터 등에 5차례 협박 전화를 건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대테러상황실로부터 협박 전화 내용을 전달받은 경찰은 각 여객터미널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전화번호 명의자를 추적해 지난 22일 경기도 자택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은혜로운 분 말씀에 의하면 700명이 넘는 외국인 발이 묶여 있고 탑승객 간 다툼으로 인질극과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위협한 뒤 "테러가 나지 않으려면 테두리를 제거한 식빵 2천500명 분과 포도주를 준비하라"는 등 35년 전 하느님이 알려준 사실이 기억나 공항에 알려줬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공항 업무를 방해할 의도를 갖고 있었는지를 조사해 업무방해죄 등 다른 죄명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정신병력이 있는지도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14일 인천공항에 독가스를 살포하겠다는 협박성 글을 공항공사 고객 민원 게시판에 올린 게시자를 함께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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