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버스가 달리며 전국 곳곳 미세먼지 측정하는 기술 제안

입력 2019년04월23일 20시24분 민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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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인하대 기계공학과 학생들이 버스를 이용한 획기적인 미세먼지 측정 방법을 제안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인하대(총장‧조명우)는 기계공학과 2학년 강성욱(22), 권소연(20), 대학원 과정에 있는 김준영(24, 지도교수 이은상) 학생이 전기전자 전문 기업 레몬랩스와 함께 버스와 빅데이터를 이용한 미세먼지 측정 시스템 ‘BIBUTA(BIg BUs daTA)’을 제안해 2019 기상기후산업 청년창업 지원 사업에 선발됐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사업 선발로 이달부터 8월까지 5개월 간 창업지원금 800만원을 받게 된다.

 

이들은 현재 설치돼 있는 미세먼지 측정소 수는 절대적으로 부족한 데다 일부는 잘못 들어서 있어 정보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구석구석 이동하는 버스를 미세먼지 측정 장치로 활용하는 방안을 내놨다. 현재 전국에 340여 개 측정소가 설치돼 있다.

 

이들은 기존 미세먼지 정보 전달 방식과 다른 자체 시스템을 개발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버스에 부착한 가로 80㎜, 세로 50㎜, 높이 40㎜ 크기의 모듈과 버스 네트워크 망을 활용한다. 실시간으로 위치와 미세먼지 정보를 알리고 각 장소에서 생겨나는 미세먼지, 온‧습도, 강우량 등 날씨와 관련한 데이터를 수집하게 된다. 이렇게 모은 자료와 미세먼지의 상관관계를 빅데이터로 분석해 날씨 예보에 따른 미세먼지 양을 예측한다.

 

모듈 설치 비용은 버스 당 5만원 정도로, 인천에서 시작해 시외버스 7000대, 시내버스 3만5000대까지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기존 미세먼지 측정소가 1대 당 2억 원인 것을 감안하면 비용 절감에도 이점을 지니고 있다. 모듈 부착에 필요한 전체 비용은 측정소 10대를 설치하는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김준영 학생은 “미세먼지 정보를 제대로 전달받지 못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다 이 장치를 제안하게 됐다”며 “우리가 제안한 장치가 실현되면 보다 정확한 미세먼지 농도에 대한 정보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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