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이른 추위, 온(溫) 마을에 따스함 전해요

입력 2018년11월05일 08시11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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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장판 설치 후 시범 작동을 하고 있다.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서울 강서구는 평소 겨울보다 매서운 한파가 예상되는 만큼 어려운 이웃의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온(溫) 마을에 온(溫)기 나눔 사업’을 펼친다.
 

구는 화곡본동 희망드림단과 함께 지역 주민들의 기부로 마련한 전기장판을 이달 5일부터 전달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화곡본동 희망드림단은 지난 9월부터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이 보다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한 방안 마련을 위해 수차례 회의를 열어 단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모았다.


이달 1일에 기부나눔 홍보의 장을 열어 단원들이 손수 만든 음식을 마련하며, 지역주민들의 기부 참여를 이끌어 냈다.


지난 2일 오후 3시 전기장판을 전달받은 김**(화곡본동, 93세) 할머니는 겨울이면 난방비를 아끼려고 조그만 전기방석만 사용해 오셨다며, 지하층이라 햇빛도 잘 안 들어와 이번 겨울엔 또 어떻게 날까 고민이었는데 이렇게 직접 찾아와 전기장판을 설치도 해주고, 친절하게 사용법까지 가르쳐 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씀하시며, 거동이 불편한 몸을 이끌고 문 앞까지 나와 눈물을 훔치시며 연신 고마움을 전하셨다.
 
이번 사업을 기획하고 준비한 화곡본동 희망드림단장(한미순)은 동 특성상 다가구 주택이 밀집해 있고, 오래된 주택의 경우 한파에 취약해 다가올 겨울을 걱정하는 이웃들을 만나 뵈면서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사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구는 평소 취약계층의 상담 및 사례관리 활동을 펼치는 동 복지플래너를 통해 대상가구를 발굴하는 한편, 동네 사정을 속속들이 잘 아는 복지통장과 희망드림단의 추천을 받아 최종 120가구를 선정했다.


희망드림단과 복지통장이 대상가구를 일일이 방문해 전기장판의 설치와 함께 사용법까지 친절하게 설명하고, 평소 생활에 따른 어려움이 없는지도 세심하게 챙길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주민 및 지역단체 등의 기부참여가 계속 이어지는 만큼, 전기장판이 필요한 가구를 찾아 사업을 계속해 나갈 방침이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이번 겨울은 여느 때 보다 매서운 한파가 예상된다.”며 “겨울나기가 힘든 주민들이 보다 따뜻하게 겨울을 보내실 수 있도록 작은 부분까지 빈틈없이 챙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2년 5월 지역 특성에 맞는 복지 서비스 제공을 위해 구성된 강서 희망드림단은 20개 동 주민들이 단원으로 직접 참여한다.


지역 내 중장년 1인 가구를 발굴해 지원하는 동시에 이동약자를 위한 강서푸드마켓 나눔꾸러미 배달서비스, 착한바람 선풍기 지원사업 등 동별 복지수요자의 욕구에 맞는 다양한 복지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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