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박노수미술관 개관 5주년 기념전 심영실(心影室) 화폭에 화가의 마음을 담다”

입력 2018년09월10일 08시41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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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수미술관 전경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종로구는 오는 9월 11일(화)부터 내년 8월 25일까지 종로구립 박노수미술관(옥인1길 34)에서 박노수미술관 개관 5주년 기념전시 「心影室심영실」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연대기별 네 번째 전시로 心影(심영), 즉 화가는 마음의 표현을 화면에 내놓는 것이라는 박노수 화백의 말처럼 그의 마음이 담긴 맑고 청아한 문인화 2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특유의 원색적이고 맑은 색채가 돋보이는 70년대 작품들과 육필원고, 각종 기고원고 등을 감상하며 작가의 화풍과 예술관 또한 파악 가능하다.

 

특히 개관 후 두 번째로 공개하는 제6전시실 <화실 겸 서재>는 절충식 기법의 베란다와 프랑스풍의 베치카를 볼 수 있고, 화백이 생전에 쓰던 고가구도 함께 전시해 이해를 돕는다. 화백의 생전 모습을 현대적 매체를 통해 해석한 영상 또한 상영한다. 작품 속 이슬을 머금은 풀잎, 바람결에 날리는 꽃잎의 섬세한 움직임을 통해 작품의 아름다움을 다각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아울러 화백의 숨결이 담긴 미술작품 외에도 조형미가 돋보이는 가옥과 다양한 종류의 수목, 직접 도안한 석물, 수집한 정원석·수석 등 박노수미술관이 자랑하는 다양한 볼거리 또한 기대를 모은다.

 

이번 전시회 개막식은 9월 11일(화) 오후 4시 30분에 시작하며, 30분 앞서 식전행사로 클래식 기타앙상블과 비올라협연이 열린다. 기타 전시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종로구립 박노수미술관(☎ 02-2148-4171)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김영종 구청장은 “종로구의 첫 번째 구립미술관 ‘박노수미술관’의 개관 5주년 기념전시를 열게 돼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 이 공간을 꾸준히 가꾸고 양질의 전시·예술프로그램을 기획해 주민들에게 문화가 있는 삶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화가의 마음이 담긴 세상 단 하나뿐인 특별한 작품과 눈을 맞추며 사색에 잠기는 시간을 갖길 추천한다”고 전했다.

 

한편 종로구립 박노수미술관은 한국 미술계의 거장 남정 박노수 화백이 평생에 걸쳐 그려온 화업 전부가 담겨 있는 공간이다. 화백 생전 40여 년간 거주하며 가꾼 가옥과 정원을 비롯해 다양한 소장 고미술·골동품 등 천여 점을 바탕으로 하여 지난 2013년 9월 11일 문을 열었다. 서울시 문화재자료 1호(1991년)로 등록되어 있으며, 개관 이후 30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미술관을 찾았다.

 

개관전시 「달과 소년」展부터 지난 8월까지 성황리에 진행된 「성하의 뜰」展 등 총 6회의 기획전시를 개최했다. 또 방학시즌마다 어린이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매번 전 강좌가 마감될 만큼 인기가 높다는 후문이다. 앞으로도 박노수미술관은 전시 연계 어린이예술교육과 함께 명사초청 특강, 정원음악회 등을 열어 문화예술 향유를 위해 꾸준히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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