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인권선언문 ‘여권통문(女權通文)’을 아십니까?

입력 2018년08월23일 17시54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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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여성가족부 산하 국립여성사전시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인권선언문 ‘여권통문(女權通文)’ 발표 120주년을 기념해,  2018 특별기획전 연계 심포지엄을 8월 24일(금) 오전 9시 30분 서울역사박물관 야주개홀(서울시 종로구 새문안로 소재)에서 개최한다.


‘시대를 앞선 여성들의 외침: 여권통문과 세계의 여성인권선언’이란 주제의 이번 심포지엄에서 다수의 역사학자들이 발제자로 나서 여권통문의 역사적 의미를 살펴보고, 세계 근대사 속의 여성인권운동과 함께 비교분석한다.


‘여권통문(女權通文)’은 1898년 9월 1일 서울 북촌에서 이소사*, 김소사 이름으로 발표된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인권선언으로, 여성의 근대적 권리인 교육권, 직업권, 참정권을 주장했다.


여권통문은 선언에 그친 게 아니라 이후 국내 최초의 여성단체(찬양회)와 한국여성에 의한 최초의 여학교(순성여학교) 설립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그 실천력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


심포지엄은 크게 3부로 구성됐으며, 근대 서구사회와 아시아 타지역의 여성운동 흐름을 살펴보고, 그 속에서 ‘여권통문’을 재조명한다.


제1부 ‘근대의 동시대성, 유럽의 경험들’에서는 프랑스혁명과정에서 출현한 여성인권선언의 어머니, 올랭프 드 구즈와 ‘여성과 여성시민의 인권선언’이 영국, 독일, 미국 등 서구사회 여성운동이 성장하는 중요한 밑거름이 됐음을 살펴본다. 


제2부 ‘근대의 다의성, 또 다른 근대성’에서는 한국을 포함하여 아시아 및 이슬람 지역의 여성인권선언 및 여성운동의 발전 양상을 조명한다.


제3부에서는 기계형 국립여성사전시관 관장을 좌장으로 모든 발표자와 토론자들이 참여하는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은 개회식에 참석해 “‘여권통문’선언은 19세기 말 우리사회 여성들이 전통적 여성관에서 벗어나 여성의 근대적 권리를 주체적으로 자각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이 같은 자각과 행동이 세계적인 여성운동의 흐름 속에 함께 자리하고 있었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라고 평가했다.

“이번에 준비한 국립여성사전시관의 특별기획전과 연계 심포지엄을 계기로 오랫동안 제대로 역사적 의의를 평가받지 못한 ‘여권통문’을 새롭게 조명하고, 우리의 자생적인 여성운동 전통을 복원하고 널리 알려 나가고자 한다. 이는 우리의 성평등 문화 확산에도 큰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라고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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