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폭염과 가뭄으로 논이 바짝 마르면서 벼 생육상태가 좋지 않아 '흉작 예고'

입력 2018년08월21일 08시18분 민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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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래 최저 수확량 작년 수준 밑돌 것으로 전망

[여성종합뉴스]충북도가 최근 조사한 벼 생육 상황을 보면 포기당 수수(이삭 수)가 18.9개로 지난해(20개)보다 줄었고, 주당 입수(알수)는 91.2개로 지난해(90.1개)보다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는 올해 10a당 생산량을 작년과 비슷한 516㎏ 수준으로 예상했다.


벼가 본격적으로 익는 다음 달 중순까지 등숙기에 태풍 등이 덮치면 작년 수준의 수확도 어렵다고 걱정하며 10년래 최저 수확량 작년 수준 밑돌 것으로 전망하고 논 농사는 요즘 물이 많이 필요하지만, 폭염과 가뭄으로 논이 바짝 마르면서 벼 생육상태가 좋지 않아 풍년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말한다.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올해 벼 수확량 감소로 그렇지 않아도 급등한 쌀값이 더 뛸 수 있음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최근 산지 쌀값은 17만7천740원에 형성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13만224원)과 비교하면 36.2%가 올랐고, 2004년 이후 14년 만에 17만원 대를 유지하고 있다.


가뭄과 폭염, 재배면적 감소로 쌀 생산량이 줄어 수확철 이후에도 이런 쌀값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는 관측이 우세하다.


정부가 쌀 목표가격을 19만4천원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농민들은 쌀값 오름세가 수확기 이후에도 이어질 수 있을지 반신반의하고 있다.


지난 9일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역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쌀 목표가격을 끌어올리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지만 수확기를 맞아 출하가 일시적으로 몰리면서 쌀값이 하락세로 돌아설 수 있기 때문이다.
 

해마다 벼 수확철인 10∼12월에는 쌀값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정부가 물가 안정 차원에서 쌀 수급 조절을 위해 보관중인 공공 비축비를 시장에 더 풀고, 수확철에 쌀이 쏟아져 나오면 가격이 내려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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