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외무부 '자국 군사조직들을 추가 제재 목록에 포함' 미국을 강력 비난

입력 2018년05월10일 21시11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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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방부, 미국. 영국. 프랑스 등이 시리아를 겨냥해 발사한 103발의 순항미사일 가운데 71발을 시리아 방공시스템 격추....

[여성종합뉴스] 러시아 외무부는 9일(현지시간) 발표한 공보실 명의의 논평을 통해 미국이 이란, 북한, 시리아 등과의 군사기술협력을 금지하는 자국 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러시아 군사조직들에 제재를 가했다면서 이는 전혀 근거 없는 조치라고 비난했다.


외무부는 "이번 제재는 실제로는 미국이 지난달 14일 영국, 프랑스 등 동맹국들과 함께 국제법을 위반하며 가한 시리아에 대한 미사일 공격의 대실패를 만회하려는 뻔한 기대와 연관된 것"이라면서 "제재 목록에 러시아 군사우주아카데미의 교육 센터와 미사일 연대 등이 포함된 것이 이를 증명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의 추가 제재는 "서방 침략자들의 미사일 상당 부분을 요격한 시리아 방공 부대 요원들을 (러시아가) 잘 가르치고 훈련한 데 대한 보복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외무부는 이어 "미국은 경제·군사적 압박을 통해 러시아가 자신의 이익을 수호하고 파트너들을 지원하는 것을 포기하도록 강제할 수 있다는 환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어떤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일방적 국제 우위를 유지하려는 의지가 미국을 비이성적이고 때론 위험한 행보로 내몰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제무대에서 독립 노선을 추구하는 세력을 징벌하려 안달이 난 미국 정치인들에게 자신들의 힘을 과신하지 말라는 충고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외무부는 "이번 제재는 시리아 방공미사일군이 옛 소련과 러시아제 무기들의 성능을 확실히 보여주고 목표물을 정확히 명중시켰음을 사실상 인정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미국은 앞서 이날 비확산체제 위반을 이유로 러시아, 중국, 이란, 북한, 이집트, 시리아, 아랍에리미트(UAE) 등의 단체와 개인을 새로운 제재 목록에 포함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단체론 제183 지대공 미사일 연대, 상트페테르부르크주 갓치나 지역의 미사일군 교육 센터, 모스크바 인근 툴라주의 기계설계사무소, 러시아군 총참모부 산하 정찰총국 등이 목록에 들어갔다.


미국은 지난달 14일 영국, 프랑스와 함께 시리아의 자국민 상대 화학무기 사용을 응징한다는 이유로 시리아 내 화학무기 생산 시설을 순항미사일 등으로 공격했다.


미국과 동맹국들은 이후 시리아 내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했다고 주장했지만, 러시아는 서방 미사일 일부는 목표물에 도달하지 못했고 상당수는 시리아 방공미사일에 의해 격추됐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미국·영국·프랑스 등이 시리아를 겨냥해 발사한 103발의 순항미사일 가운데 71발을 시리아 방공시스템이 격추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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