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치매예방, 보건소가 알아서 해줘요

입력 2017년09월14일 14시59분 이경문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색종이를 이용해 인지훈련하는 참가자들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노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환 중 하나인 치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2017년 현재 73만 여명이 치매에 걸려있고, 2025년에는 1백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치매는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기도 하고, 치매에 걸리면 환자 본인은 물론 사랑하는 가족까지 고통에 빠뜨리기 때문에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서울 강서구가 강서구 보건소와 치매지원센터를 통해 다양한 예방 프로그램과 진단 프로그램을 실시하면서 치매예방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구는 그동안 치매예방을 위해 추진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많은 수의 노인들이 치매의 공포에서 벗어났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치매지원센터 및 국민건강관리공단과 함께 관내 경로당 517개소를 방문하여 치매선별 검진과 교육을 실시했으며, 강서노인복지관의 협조를 받아 치매발병 위험이 높은 독거노인 29명을 선정하여 검진 및 운동 프로그램을 실시한 결과 참가자 대부분이 큰 만족도를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또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총명침 시술 및 한의학 체조, 명상 등을 실시하는 한의학을 접목한 뇌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에 대해서도 전국 최초로 방문간호사가 직접 찾아가 인지기능훈련, 치매예방 체조 등을 해주는 치매예방 운동프로그램을 실시하여 치매와 노년기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있다.


모두 6주간 실시하는 이 프로그램은 안내 책자와 동영상을 함께 보급해 치매예방사의 방문이 끝나는 6주 이후에도 어르신들이 혼자서 치매예방운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구의 프로그램에 참가한 참가자들은 민첩성 및 균형감각 등의 신체기능 향상과 함께 인지기능, 건강의식 등이 크게 높아진 반면, 우울감, 신체통증, 무력감 등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어 구의 프로그램이 치매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구는 치매지원센터에 치매예방 운동치료실을 설치하여 운영하면서 치매환자들의 맞춤형 운동치료도 실시하고 있다. 대상자별 체성분 및 근력평가 등을 통해 운동의 강도를 개별 메모리카드에 저장하는 방식으로 개별 맞춤형 운동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치매예방 운동치료실은 유산소 운동기구 6종, 순환식 근력 운동기구 6종, 체성분 분석기 등 치매예방 운동에 알맞은 운동기구들이 설치되어 있으며, 긴급호출 벨 등 안전장비도 설치되어 있어 긴급한 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이밖에도 구는 컴퓨터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인지기능 증진 훈련인 스마트 브레인 교실을 비롯해 음악과 미술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치매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아직도 우리사회는 치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많은데 치매는 조기발견과 예방을 통해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며 “보건소 또는 치매지원센터를 찾으면 치매예방은 물론, 노년기의 건강한 생활습관까지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연예가 화제

동영상뉴스

포토뉴스

독자기고

백수현
조용형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