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필름 대표 김조광수 감독(48)과 영화사 레인보우팩토리의 김승환 대표 국내 최초 공개 동성 결혼식

입력 2013년09월08일 10시02분 김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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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예술·정치·사회계 축하

여성종합뉴스/ 김상권기자] 청년필름 대표 김조광수 감독(48)과 영화사 레인보우팩토리의 김승환 대표(29)가 시민들은 물론 예술·정치·사회계 인사들의 축하 속에서 국내 최초 공개 동성 결혼식을 올렸다.

김 감독과 김 대표는 7일 오후 6시 서울 종로구 청계천 광통교에서 1000여명의 하객·시민들이 보는 앞에서 '세기의 결혼식'을 열었다.

영화 감독 변영주, 김태용, 이해영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뮤지션 7팀 이디오테잎, 신나는 섬, 에이템포, 강허달림, 지보이스, 사우스카니발, 허클베리핀 축하공연과 영화감독 여균동, 민규동, 정상진 아트나인 대표, 방송인 하리수와 미키정 부부, 배우 류현경, 박희본, 이승주, 박정표, 진선미 민주당 국회의원과 노회찬 전 의원, 통합진보당 김재연 의원, 정의당, 노동당 관계자들,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표창원 전 교수, 진중권 교수, 박경석 노들 장애인 야학 교장, 방종운 금속노조 콜트악기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의 결혼을 축하하는 분홍색 풍선을 머리에 단 박 교장은 "차이를 차별로 만들어가는 사회는 잘못됐다. 서로 다르지만 존중해줬으면 한다"라며 "이 사회에서는 주류 생각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죄인이라며 숨기는데 당당히 자기를 밝히고 신나게 살아갈 수 있다는 당당함을 선포하는 날이라 즐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결혼식에서는 이들의 결혼식을 지지하는 대학생 모임 '이 결혼 찬성일세' 대표 2명이 무대에 올라 지지·성혼 선언을 했다.
대표 중 한 명은 "24살의 평범한 게이"라며 "오늘 같은 멋진 날 이 연인의 행복한 미래를 여러분과 함께 축복하겠다. 언젠가 내 미래가 될 이 순간을 말이다"라고 용기있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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