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연말정산'국민께 많은 불편을 끼쳤다' 유감 표명

입력 2015년01월27일 05시55분 백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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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백수현기자]  지난 26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연말정산' 문제에 대한 질문을 쏟아내면서  박대통령은 "국민께 많은 불편을 끼쳤다"는 유감 표명으로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안종범 경제수석에게 "많은 국민이 예년에 비해 환급액이 줄거나 오히려 추가 납부가 흔한 경우가 발생했는데 원인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원천징수방식 변화와 세법개정 효과가 맞물려 발생했다는 답변이 돌아오자 원천징수 방식을 바꾼 이유에 대해서도 다시 따져 묻고 "작년 연말정산에서 문제가 지적, 올해는 어떻게 미리미리 대비를 하지 않았느냐"고 안 수석을 질타했다.

이에 안 수석은 "1600만명에 달하는 근로자 특성을 모두 반영하기엔 한계가 있었다"며 "이런 내용을 미리미리 상세히 설명 못했던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보고 앞으로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박 대통령의 질문 공세는 세액공제 방식이 변경됐는데도 중산층, 저소득층 근로자의 세 부담이 증가했다고 꼬집었고 보완책 마련도 거듭 주문했다.

청와대는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뤄진 대통령과 수석 간 토론 내용을 이례적으로 일문일답식으로 정리해 배포했다.
 
이는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한 박 대통령의 언급을 반영한 것이다. '불통 이미지'를 불식시키려는 차원이다.

박 대통령은 앞서 "그동안 회의 때 많은 토론을 했지만 그게 공개되지 않아 국민에게 잘 전달되지 않았던 면이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 주요 정책과 논란이 되는 문제들, 이런 것은 토론과정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뒤늦게 연말정산 논란에 유감을 표명한 것 역시 지지율 하락세 등이 심상치 않자 추가적인 민심 이반 등을 막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청와대는 "대통령께선 특보들에게 여론을 청와대에 전하고 안의 분위기를 밖에 알리는 '쌍방향 소통'을 부탁하셨다"며 "또 격주로 열리는 수석비서관회의에도 가능한 참석해 국정현안에 폭넓은 의견을 개진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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