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성수역 기둥에 걸린 빨간구두 ‘수제화 도시’ 홍보

입력 2022년05월23일 08시07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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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릭아트(Trick Art)’ 기법 활용해 탄생

산업문화 복합테마공간이 있는 성수역 기둥에 그려진 ‘트릭아트’를 신기한 듯 만져보는 시민(사진 성동구청)
[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성동구 성수역 기둥에 걸린 빨간 구두와 브라운 톤의 말끔한 정장 구두가 거니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잘 만들어진 커다란 구두 두 켤레가 각각 기둥 선반에 올려진 것처럼 보이지만, 가까이 다가가서 보면 진짜처럼 잘 그려진 구두 그림이다. 


이달 성동구는 2호선 성수역사 내부 기둥에 수제화 구두의 그림을 그려 넣었다. 유동인구가 많은 출구 방향 크리스탈 큐빅과 진주로 장식된 아찔한 하이힐의 붉은 구두는 광택나는 정장 구두와 나란히 배치, 서 있는 그곳이 수제화의 명소 성수동으로 진입하는 지점임을 단번에 알 수 있게 했다.


실물처럼 보이는 그림들은 ‘트릭아트(Trick Art)’ 기법을 활용해 탄생됐다.

 

빛의 굴절·반사, 음영과 원근을 이용하는 미술작품인 트릭아트는 2D의 평면 회화를 3D와 같은 입체감을 느낄 수 있도록 표현한다. 


보는 이로 하여금 생동감을 느낄 수 있게 해 국내를 비롯하여 이미 해외 대도시에서도 트릭아트 기법을 쓴 작품들이 즐비, 이색적인 모습이 도시여행자들의 방문을 유도하기도 한다.


지난해 말 성수역사 내부에 성수동의 산업과 문화를 담은 ‘산업문화 복합테마공간’을 개관한 구는 이달 성수역 및 뚝섬역에 위치한 성수수제화 공동판매장 입점업체를 모집하며 역사깊은 ‘수제화 도시’로 다시금 나아가기 위한 기지개를 켜고 있다. 


특히 이번 트릭아트 작품으로 역사를 이용하는 방문객에게 즐거움과 신선함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예술작품을 감상함과 동시에 자연스럽게 촬영할 수 있는 이곳은 성수동을 즐겨찾는 젊은 세대들의 관심을 유도하며 성수역 이용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방문하는 포토존 명소가 될 것이라고 구 관계자는 설명했다. 


성수동이 서울의 대표적인 산업‧문화예술의 중심지로 부상하며 이제는 수제화 산업뿐만 아니라 청년, 예술가 등이 지역사회와 함께 산업‧문화‧예술의 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성동구는 앞으로도 지하철 이용객들이 많은 성수 산업문화 복합테마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되었던 플리마켓, 팝업스토어와 같은 행사나 공연 등을 활발히 개최하여 문화 콘텐츠 등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그간 어려움을 겪었던 지역 소상공인들의 판로개척을 지원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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