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리산·청계산 일대 발생한 돌발해충 ‘대벌레’ 방제 총력 나서

입력 2021년07월21일 06시53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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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경기도가 수리산·청계산 일대 집단 발생한 돌발해충인 대벌레에 대해 산림청 국유림관리소와 공동방제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 13일경 의왕 청계산 매봉 일대에서 등산객으로부터 대벌레 발생 피해 신고가 접수된데 따른 것이다.

 

이후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를 통해 피해상황 조사를 벌인 결과, 최초 신고 접수된 청계산은 물론, 인근 수리산의 감투봉과 능내정 일대에서도 대벌레의 집중발생이 확인됐다.

 

이에 도는 지난 16일 청계산 일대 집중발생지를 대상으로 지상방제 등 선제적 조치를 취한데 이어 오는 30일까지 산림청 국유림관리소와 협업체계를 구축해 수리산과 청계산 일대에 대한 공동 집중방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끈끈이롤 트랩 설치, 털어 잡기 등 주변 환경 영향을 고려한 생활사별 맞춤형 방제로 등산객 피해를 최소화 할 방침이다.

 

이성규 산림과장은 “최근 급격한 기후변화로 돌발해충 발생빈도가 높아진 상황”이라며 “도내 산림에 집단 발생한 대벌레를 조속히 방제해 휴가철 산을 찾는 도민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성충 시 7~10cm까지 자라는 대나무 모양의 ‘대벌레’는 나뭇잎을 대량으로 먹어치우며 활엽수를 가해하는 곤충으로, 피해 받은 나무가 고사하거나 죽지는 않으나 산림 미관을 해치는 경우가 많다.

 

연 1회 발생하며 7월부터 늦가을까지 땅위에 산란해 알로 월동하다 3월 하순~4월에 부화한다. 주요 방제방법으로 화학적, 생물학적, 물리적 방제 등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최근 겨울철 이상 고온으로 알의 생존률이 높아진데다 급격한 도시화에 따른 천적감소 등 생태계 교란 등의 이유로 대벌레의 대량 출몰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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