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을 품은 겨울 바다, 장흥 굴·매생이·김

입력 2021년02월04일 11시05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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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생이
[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장흥은 사시사철 풍부한 먹거리로 유명하다. 특히 겨울에는 제철 별미로 이름난 굴, 매생이, 김을 맛볼 수 있어 장흥의 겨울을 손꼽아 기다린다는 사람들도 많다.

 

장흥 굴은 해맞이 명소로 유명한 장흥군 용산면 남포마을에서 활발하게 채취한다. 남포마을은 마을 주민이 직접 따온 자연산 굴을 장작불에 구워먹을 수 있어 입소문이 자자하게 난 곳이다. 이곳에서 채취한 굴은 향긋한 바다 내음을 자랑하며 감칠맛이 뛰어나기로 유명하다. 특히나 굴은 ‘바다의 우유’라고 불릴 만큼 풍성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미식과 동시에 보양식으로도 즐길 수 있다. 굴에는 아연이 풍부해 활력 증진에 좋고, 멜라닌 색소를 분해하는 요소를 가지고 있어 피부 미용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굴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겨울 별미로는 매생이를 꼽을 수 있다. 장흥군 대덕읍 내저마을에서 수확되는 매생이는 부드러운 식감과 깊은 향으로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 또한 매생이는 풍부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숙취 및 스트레스 해소, 성인병 및 골다공증 예방, 아이들의 성장 촉진 등 다양한 부문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낸다.

 

생굴·소고기와의 궁합도 뛰어나 함께 요리해 먹으면 제철에 먹을 수 있는 탁월한 보양식이 된다. 매생이로는 국·탕·전 등 다양한 요리가 가능하다.

 

굴·매생이와 더불어 겨울에 진가를 발휘하는 음식이 있다. 바로 장흥 무산김이다. 장흥군 무산김은 ‘착한 김’으로 알려지며 국민들의 안전한 먹거리로 자리잡았다.

 

무산김은 전국 최초로 김 양식 시 산을 사용하지 않는다. 자연 그대로의 방식으로 자연광과 해풍에 노출시켜 생산해내는 무공해 청정김이다.

 

무산김의 친환경적인 생산 방식을 통해 장흥은 각종 어패류와 낙지 생산량이 늘어나 바다 생태계가 되살아나는 쾌거를 이뤘다. 바다의 오염도를 가늠하는 척도이자 ‘바다의 숲’이라 불리는 잘피 군락지도 넓어지며 각종 어패류의 산란 서식장이 마련되고 있는 것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이렇듯 무산김은 자연 친화적인 생산 방식으로 인해 김 고유의 식감과 향이 깊을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생산 시 산을 사용하지 않으므로 반찬 및 아이들의 건강식으로 사용해도 손색이 없으며, 비타민B12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면역 및 신경 작용 증진에도 효과가 좋다.

 

또한 식물성 식재료 중에서는 단백질 함량이 높은 축에 속해 골고루 영양소를 섭취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정종순 장흥군수는 “굴·매생이·김을 통해 장흥의 겨울을 느껴볼 수 있다”며 “코로나19로 외출이 어려워진 오늘날, 장흥 겨울 별미를 맛보면서 장흥의 정취를 느끼는 것도 언택트 시대에 알맞은 관광법이다,「대한민국 흥이 시작되는 곳, 장흥」의 ‘맛의 흥’이 겨울 바다에서 지상으로 올라왔으니 마음껏 맛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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