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노인 등 정보 취약계층도 스마트폰이나 키오스크를 활용해 손쉽게 음식을 주문하고, 기차표도 예매하는 등 생활편의를 높일 수 있게 됐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시민들의 디지털 역량을 길러줄 전문 교육장이 문을 열었기 때문이다.
전주시는 코로나19 여파로 무인·비대면 중심의 디지털 대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내년 1월까지 시민들에게 디지털 활용법을 교육하고, 전문성을 높여줄 수 있는 ‘디지털 배움터’ 운영을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디지털 배움터’는 디지털 교육을 원하는 시민 누구나 디지털 역량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장소로, 전주역세권에 마련된 거점센터(고정형)와 주민센터 등 주민생활 공간(이동형) 등에서 진행된다.
이를 위해 시는 사업을 주관하는 한국생산성본부(전북지역)와 함께 거점센터 교육공간에 스마트패드와 노트북 등 기자재를 비치했으며, 로봇축구와 키오스크 등 체험공간도 구축했다.
시는 이 배움터에서 △디지털 기초교육 △디지털 생활교육 △디지털 중급교육 △디지털 특별교육 등 계층별·수준별 교육을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구체적으로, 디지털 기초교육은 SNS로 소통하거나 블로그 만들기, 스마트폰 기초, PC와 스마트폰 연동법 등 디지털에 친숙해지는 과정으로 열린다.
또 디지털 생활교육은 모바일 금융, 길 찾기와 기차표 예매 등 교통정보 활용, 음식 주문이나 영화 티켓 구매 등 키오스크 활용, 모바일 쇼핑 방법 등 실생활 편의를 높이는 교육으로 구성됐다.
디지털 중급교육의 경우 스마트 오피스, 포토샵, 유튜브 수익창출, 기타 자격증 과정으로 펼쳐지며, 디지털 특별교육 과정에서는 AI(인공지능),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드론, 3D 프린팅 등 신기술 교육을 중심으로 한 체험 프로그램과 세미나가 이어진다.
시는 거점센터뿐만 아니라 주민센터 등 주민생활 공간에서도 찾아가는 디지털 교육을 수시로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이 같은 디지털 배움터 운영을 통해 노인 등 디지털기기 이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시민 누구나 활용법을 배움으로써 디지털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 디지털 기술을 통해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준범 전주시 스마트시티과장은 “한국정보화진흥원(NIA)과 한국생산성본부, 디지털사회혁신센터 등 지역 기관과 협력해 교육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지속 논의하고 실행해 나갈 것”이라며 “시민 모두가 디지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소외 없는 디지털 포용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 신청방법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디지털 배움터(www.디지털배움터.kr), 전북지역 콜센터(1877-3615) 또는 디지털역량교육 콜센터(1800-0096)를 통해 안내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