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자치구 최초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대통령 표창 수상

입력 2020년10월29일 05시43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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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예방대상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10월 28일(수)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 시상식에서 자치구 최초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경찰청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은 범죄예방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범죄로부터 안전한 지역사회 구축을 위해 노력한 성과가 돋보이는 공공기관, 기업, 사회단체 등을 선정해 시상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대통령상 수상으로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은 종로구는 오랫동안 지역사회와 단절된 채 우범지역으로 낙인찍혀 온 돈의동 쪽방지역을 대상으로 ‘범죄예방환경디자인(CPTED) 사업’을 추진해 이번 쾌거를 거두게 됐다.

 

종로구는 지난 2015년을 시작으로 쪽방 주민들의 지속가능한 자활과 자립을 지원하고 인간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돈의동 쪽방지역에 각종 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 일환인 범죄예방환경디자인 사업은 이 일대에 총 19종의 시설물을 설치하고 안전하게 환경을 개선해나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 예로 이 일대 골목을 4개 구역으로 구분해 각각의 색상을 부여하고 구역별 도로명주소판을 건물마다 위치에 설치했다. 이로써 인지성을 개선하고 범죄 및 화재 신고를 용이하게 하였으며, 골목을 깔끔하게 정돈하는 효과까지 거뒀다.

 

아울러 각종 범죄를 방지하고 화재로 인한 탈출 시 방해가 되지 않도록 고안한 창문 침입방지 시설을 설치해 범죄예방에 기여했다. 또 노상방뇨와 쓰레기 투기 등 기초질서 개선을 위해 노상방뇨 방지 특수도료 도포, 야간 차단문 설치 등을 시행하고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물리적 환경 개선뿐 아니라 주민들의 인식 개선을 위해선 ‘마을 도색 행사’ 및 ‘원예 프로그램’ 등을 운영, 화단을 직접 가꾸고 시설물을 관리하는데 참여해 마을에 대한 애정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한 점도 돋보인다. 이뿐만 아니라 방치된 생활쓰레기를 정리하는 ‘비움의 날’, ‘스마트폰 안전 교육’을 진행하고 범죄예방과 마을 환경 개선을 위해 꾸준히 힘쓴 바 있다.

 

돈의동 쪽방주민들에게 안전 관련 교육을 받게 해 주민 스스로가 마을을 지키고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한 ‘마을집사 홍반장’ 제도 역시 주목할 만하다. 마을집사 홍반장은 주민들로 하여금 성취감을 심어주는 것은 물론 이웃 간 서로 화합하는 계기로 작용해 결과적으로 지역의 안전 자생력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

 

이처럼 종로구는 범죄 예방을 위한 각고의 노력으로 전년도 대비 최근 9개월 간 5대 범죄 발생량을 26%나 감소시키는 데 성공했다. 앞으로도 관내 곳곳을 대상으로 ‘범죄예방환경디자인 사업’을 확대 실시하고, 올해 안으로 ‘종로구 범죄예방환경디자인 기본계획과 가이드라인’을 완료해 주민 모두가 골고루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자치구 최초로 범죄예방을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받고 대통령상이라는 좋은 평가를 받게 돼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수상의 기쁨은 그간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애써준 직원들을 비롯해 아낌없는 응원과 지지를 보내준 주민 여러분께 돌리고 싶다. 앞으로도 안심하며 살 수 있는 지역사회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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