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콩나물 키워 기부하는 온(溫)세상 캠페인

입력 2020년09월28일 09시05분 박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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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박재복기자] 중구가 사회적 거리두기로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주민들을 위해 특별한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콩나물을 키워 기부하는 '온(溫)세상 우리동네 캠페인'이다.

 
코로나 상황을 고려한 안전하고 유의미한 마을축제의 일환으로 기획한 이번 프로그램은 온 가족이 함께 콩나물을 키우며 소소한 행복을 느끼고, 그 행복을 이웃과 나눌 수 있는 비대면 형식의 캠페인이다.

 
캠페인은 집에서 콩나물을 기르며 그 과정을 밴드에 게시하고 서로의 안부를 확인, 마지막으로 다 기른 콩나물을 주변의 이웃들에게 나누며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방식이다.

 
참여대상은 중구에 주소를 둔 중구민으로 유·초등학생을 둔 가정이나 어르신을 우선 선발한다. 28일(월)부터 소진시까지 총 1천 가구의 신청을 받는다.

 
참여를 원하는 가구는 중구청 홈페이지에 접속 해 온라인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체험 확정 통보 문자를 받으면, 네이버 밴드 '서울시 중구 우리동네 캠페인'에 가입 후 거주지 동주민센터에서 체험키트를 수령해 콩나물 기르기를 시작하면 된다.


밴드는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에피소드, 관찰일기, 인증샷, 참여후기 등을 올려 공유하며, 따뜻한 말로 서로를 격려하고 안부를 확인하는 비대면 만남의 장소가 된다.

 
수확한 콩나물은 응원 메시지와 함께 동주민센터로 기부하면 된다. 체험이 끝난 키트도 동주민센터로 반납하면 된다. 이렇게 모아진 콩나물은 저소득가구, 독거노인 도시락 배달 등에 사용될 수 있도록 관내 종합사회복지관에 전달할 계획이다.

 
중구청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심리적 거리까지 멀어지는 일이 없도록 비대면 형식의 다양한 마을축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 중이라며, 주민들이 온라인으로 맘을 나누고 서로를 격려해 코로나19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다같이 한 자리에 모여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온라인 공간을 마련했다. 작은 매개체지만 가족간, 이웃간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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