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동물 학대 예방에 총력

입력 2020년06월16일 08시28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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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를 안전하게 구조해 동물보호기관에 인계....

동물보호기관에서 치료 받는 길고양이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지난 12일 종로구 동묘시장에서 발생한 길고양이 학대 사건과 관련하여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해당 길고양이를 안전하게 구조해 동물보호기관에 인계했다.

 

구는 사건 발생 당시 현장에 신속히 출동해 길고양이가 방사된 청계천 영도교 주변을 수색했다. 구청 일자리경제과 직원들이 직접 길고양이를 구조해 서울시 위탁 동물보호기관인 동물메디컬센터(마포구 소재)에 인계했다.

 

구는 길고양이를 학대한 동묘시장 상인을 고발 조치하고, 학대 길고양이 보호 관련 사항을 서울시와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또한 관내 주요 지점에 길고양이 학대방지 현수막을 설치하고 안내문을 배포하는 등 주민들에게 동물 보호를 적극 홍보하고, 관련 조례 제정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동물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종로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최초로 지난 3월부터 유실·유기 및 피학대 동물 보호기간을 20일에서 30일로 연장 운영하고 있다. 이는 동물 복지를 향상하고, 소중한 생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기간 연장에 따른 추가 비용은 구에서 충당한다.

 

구조된 유실·유기 및 피학대 동물은 동물보호관리시스템 등을 통해 10일간 공고를 한 후 20일 동안 입양 대기를 한다. 총 30일 기간 내 소유자가 나타나지 않거나 입양되지 않는 경우 안락사를 하게 되는데, 동물 보호 기간 연장으로 입양 기회가 확대되고, 생명존중 문화도 확산되는 효과가 있다.

 

아울러 구는 동물 관련 갈등 민원을 신속히 해결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동물구호사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동물구호사는 이웃 간의 갈등 조정 뿐 아니라 길고양이 급식소, 동물병원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한다. 현재 구에는 23곳의 길고양이 급식소가 있으며, 지난 2016~17년에 설치되어 시설물이 노후된 급식소를 순차적으로 교체 중이다.

 

이 밖에도 길고양이 중성화사업을 실시해 도심에 사는 길고양이 개체수를 조절하고 있으며, 소방서·경찰서 등과 협력해 야생화된 유기견 구조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김영종 구청장은 ”동물 학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동물을 보호하고 존중하는 다양한 동물 복지 정책을 펼쳐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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