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기차당뚝방마켓개장, 노란 희망 심기

입력 2020년04월07일 04시17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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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과 셀러 20여 명의 재능기부로 뚝방마켓 목교 아래에 금계국 꽃길을 조성

곡성 기차당뚝방마켓, 개장을 바라는 노란 희망 심기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곡성군(군수 유근기)은 지난 3일 기차당뚝방마켓 조합원과 셀러 20여 명의 재능기부로 뚝방마켓 목교 아래에 금계국 꽃길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기차당뚝방마켓은 2016년에 문을 연 곡성군의 플리마켓이다. 천변 유휴부지를 재능과 문화의 나눔장터로 변화시키며 지역 명물로 자리잡았다. 올해 기차당 뚝방마켓은 지난한 겨울을 견디고 봄을 맞아 3월에 개장 예정이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코로나 19의 발병과 확산으로 현재까지 휴장 중이다.

 
셀러와 이용객들의 기다림이 계속되는 가운데 기차당뚝방마켓 측은 가만히 앉아있지만은 않았다. 언제 다시 개장을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기다림만큼 더욱 즐겁고 행복한 개장을 맞기 위해 조합원과 셀러들은 뜻을 모았다. 서로 간의 작은 손길을 더해 뚝방마켓 목교 아래 영운천변에 금계국 꽃길을 조성하게 된 것이다.

 
꽃길 조성은 원래 셀러, 주민, 관광객과 함께 뚝방마켓 개장 이벤트로 진행하고자 준비했던 것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개장이 미뤄지면서 꽃길 조성에 주민과 관광객은 참여하지 못했다.

뚝방마켓협동조합 측은 “당초 계획대로 꽃길 조성에 모두가 함께 하지는 못했지만 앞으로 피어날 금계국을 뚝방마켓에서 다함께 즐길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금계국은 6월경에 노란색으로 피어나는 꽃이다. 노란 그늘막을 늘어뜨린 뚝방마켓에 찰떡궁합이다. 꽃말은‘상쾌한 기분’으로 코로나19로 다소 침체된 지역사회와 앞으로 뚝방마켓을 방문할 사람들에게 이같은 꽃말을 전해 주고 싶은 마음을 담은 것이라고 한다. 뚝방마켓협동조합은 앞으로도 뚝방마켓과 인접한 곡성천 주변에도 아름다운 꽃길을 확장할 계획이라고도 했다.

 
꽃길 조성에 참여한 A씨는 “뚝방과 천변 따라 노란 물결이 수놓아질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뿌듯하다.”라며 코로나 19 종식과 뚝방마켓 개장을 염원했다. 곡성군은 뚝방마켓협동조합과 함께 코로나 19 상황에 따라 개장일을 결정하되, 휴장 중에 뚝방마켓을 더욱 알차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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