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반천 유독물질 검출 '물고기 떼죽음'

입력 2020년01월09일 18시58분 최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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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보건환경연구원 조사 결과 유독성 화학물질 시안 검출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 제공
[여성종합뉴스/최용진기자] 최근 경남 김해 해반천에서 발생한 물고기 떼죽음과 관련해 누군가 고의로 유독물질을 하천에 살포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9일 김해시에 따르면 경남도 보건환경연구원 조사 결과 해반천 상류와 중류에서 유독성 화학물질인 시안이 검출됐다.


시는 물고기 떼죽음 발생 뒤 해반천 상류와 중류 시료를 채취해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 조사를 의뢰했다.


분석 결과 해반천 상류에서 부유물질 5.6㎎/ℓ, 총질소 2.65㎎/ℓ, 총인 0.02㎎/ℓ, 시안 0.13㎎/ℓ가 검출됐다.

 

폐사 물고기가 발견된 중류에서는 부유물질 3㎎/ℓ, 총질소 2.93㎎/ℓ, 총인 0.02㎎/ℓ, 시안 0.33㎎/ℓ가 검출됐다.


이중 부유물질과 질소, 인은 일반 하천에서 쉽게 검출되는 것들이다.


그러나 시안은 흔히 청산가리로 불리는 시안화칼륨의 주성분으로 군사용 독가스로 쓰일 정도로 유독성이 높은 물질로 미량이라 하더라도 일반 하천에서 검출되면 안 되는 물질이다.


김해시 관계자는 "해반천 주변에 공장도 없어 폐수 등이 유입됐을 가능성은 없다"며 "예전에 낚시 등을 목적으로 하천에 시안을 살포하는 사례가 종종 있었다고 하나 현재로서 진위 규명은 힘들고 추정만 가능할 뿐"이라며 "누군가 물고기 폐사를 목적으로 일부러 시안을 뿌렸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폐사한 물고기 대다수가 치어이며 덩치가 큰 물고기 피해는 거의 없는 점을 고려할 때 살포량은 크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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