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풋귤, 올해 1천500t 예상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관심"

입력 2019년09월14일 15시52분 박초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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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은 진한 초록색이지만 껍질을 까보면 샛노란 알맹이가 모습을 드러내는 귤

풋귤/ 제주도 농업기술원 제공
[여성종합뉴스] 제주특별자치도 노지 온주밀감을 재배하는 과정에서 적정 생산과 상품성 향상을 위해 열매솎기한 덜 익은 열매를 이용한 가공이 이뤄지기 시작했는데, 풋귤의 기능성 성분이 널리 알려지면서 최근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관심받고 있다.

풋귤 지사가 정한 날짜까지 출하되는 덜 익은 노지 온주밀감을 재배하는 과정에서 적정 생산과 상품성 향상을 위해 열매솎기한 덜 익은 열매를 이용한 가공이 이뤄지기 시작했는데, 풋귤의 기능성 성분이 널리 알려졌다.
 

풋귤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풋귤 생산을 주목적으로 하는 농가도 늘어나는 추세로 풋귤 출하량은 2017년 475t에서 2018년 950t로 갑절로 증가했다.


올해는 8월 1일부터 9월 15일까지 풋귤 출하가 이뤄지며, 출하량은 지난해의 1.6배인 약 1천500t으로 예상된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풋귤 재배 기술, 일반 재배보다 풋귤 재배가 유리한 경우, 수확 후 신선하게 보관하는 방법 등을 담은 '풋귤 재배기술 매뉴얼'을 만들어 지난해 말 농가에 보급하기도 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감귤연구소에 따르면 풋귤은 항산화 물질 중 하나인 폴리페놀 함량이 완숙 귤과 비교해 최대 2.3배 높았다.


항산화, 항암, 항염증 효과가 있는 플라보노이드 성분 함량도 완숙 귤과 비교해 최대 3.5배 높게 나타났다.


풋귤이 피부 보습력을 높여주고 주름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는 실험 결과도 나왔다.
 

농촌진흥청과 제주대학교 연구진이 풋귤 추출물 원료를 이용해 화장품을 만들고 20∼50대 여성 54명을 대상으로 4주간 임상 시험을 한 결과 하루 2번씩 시제품을 이용한 뒤 사용 전보다 피부 보습 지수가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기로 주름을 측정한 결과 눈가 주름은 6.5%, 이마 주름은 10%가량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또 풋귤은 일반 밀감처럼 먹기에는 너무 시기 때문에 주로 청을 담가 소비한다.


풋귤청을 만드는 방법은 복잡하지 않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이 발간한 풋귤청 활용 레시피에 따르면 풋귤청을 만들 때는 우선 풋귤을 껍질째 깨끗이 씻은 뒤 물기를 제거, 꼭지 부분은 잘라내 버리고 과육이 보이는 부분부터 얇게 썰어서 설탕과 1대 1 비율로 섞은 뒤 잘 저어주고 나서 2∼3일 정도 실온에 둔다.


설탕이 다 녹고 나면 열탕 소독한 병에 넣어 냉장 보관하면 된다.


이렇게 담근 풋귤청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물이나 탄산수와 섞어 새콤달콤한 에이드로 즐기거나 따뜻한 물에 타서 차로 마실 수 있고 올리브유, 식초 등과 섞어 드레싱을 만들어 샐러드에 뿌려 먹을 수도 있다.

풋귤로 잼을 만들 수도 있다.


냠냠제주 농업회사법인의 레시피를 보면 풋귤잼을 만들 때는 풋귤을 깨끗이 씻고 꼭지를 제거해 2㎜ 두께로 채썰고, 오목한 팬에 채썬 풋귤과 설탕을 넣고 끓인다.


끓어오르면 불을 줄이고 가위 등으로 큰 껍질과 속껍질을 자른다. 잘 자를 수록 부드러운 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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