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레르 발목인대 파열 부상, 발렌시아에서 뛰는 이강인을 볼 수 있을까

입력 2019년09월10일 08시42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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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가 개막한지 3주가량 지난 가운데 '날아라 슛돌이' 이강인의 출전 여부가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지난 6월,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팀을 준우승으로 이끌고 역대 3번째(마라도나, 메시 이후)로 18세에 골든볼을 수상했던 이강인이지만 소속팀에서는 좀처럼 활약을 펼칠 기회를 갖지 못했다.


그러던 중 이강인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지난달, 솔레르가 팀 훈련 도중 오른쪽 발목 부상을 당했다.

아직 솔레르의 복귀 시기 등은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보통 발목 인대 부상에서 회복하는 데는 최소 6주가량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솔레르의 부상 이후로 마르셀리노 발렌시아 감독은 이강인을 소집명단에 올렸지만 아직 선발로 내세우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언제든 출격 대기’라는 점에서 이강인의 활약상을 볼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솔레르의 부상은 이강인 개인에게는 호재지만 팀과 선수에게는 분명 악재다.

지난 2006년, 한국 축구의 레전드 박지성 선수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비슷한 부상을 겪었다.

당시 박지성 선수는 경기도중 발목 인대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고 3개월이라는 긴 시간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인대 부상은 그만큼 위험하고 치명적이다.


발목인대 부상은 운동선수들에게서 흔하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보통사람들과 전혀 관계 없는 질환이라고 말하기 힘들다.

운동을 즐기는 일반인에게도 흔하다. 농구처럼 방향전환을 많이 해야 하는 운동, 한쪽 발목을 축으로 사용하는 골프, 발목을 쉴 새 없이 움직이는 수영 모두 발목에 부상을 입힐 수 있는 운동이다.


꼭 격한 운동만 원인이 되는 건 아니다. 등산 같은 ‘가벼운’ 운동도 인대 부상을 유발할 수 있다. 소

방방재청에 따르면 2016~2018년 3년간 산악 사고로 인한 119구조대 출동 건수는 총 3만6196건이다. 구조 인원만도 2만1783명에 이른다. 행정안전부의 통계에 따르면 산악 사고 중 3분의 1은 실족사고다. 울퉁불퉁한 길을 오르다 발목이 접질리거나 넘어지는 경우가 상당수다.


특히 요즘같이 바람이 심하게 비가 자주 오는 때에는 바닥이 미끄럽기 때문에 발을 헛디딜 확률이 더욱 높아진다.

발을 헛디뎌서 통증이 발생하는 것을 주로 ‘발목이 삐었다’고 표현하는데 이는 발목 관절을 지지해 주는 인대가 외부충격에 의해서 늘어나거나 일부 찢어진 것을 말한다. 일부가 아닌 인대 전체가 끊어졌다면 인대 파열이라고 한다.


족부전문의인 박의현 연세건우병원 병원장은 “발목 인대가 손상되면 다친 부위가 붓고, 눌렀을 때 압통이 나타난다.

심할 경우 피멍이 들 수도 있다”며 “며칠이 지나도 통증이 계속된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박 원장은 “특히 양반 다리로 앉을 때 발목 바깥쪽에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나 걸을 때 발목이 불안정한 경우라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며 그 이유에 대해 “일반적으로 발목 염좌 환자 10~20%는 만성적인 발목 불안정성으로 악화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박 원장은 “발목인대파열은 반복된 발목염좌로 인해 많이 발생하는 만큼 평소 운동 전에 발목 근육의 긴장을 완화시키기 위해 충분한 준비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추천한다. 그러면서 그는 신발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박 원장은 “운동을 할 때는 트레킹화나 농구화처럼 발목이 높은 운동화를 신으면 부상이 덜하다”면서도 “슬리퍼나 밑창이 얇은 로퍼나 실내화 같은 것도 발목에 충격을 주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발 밑창이 둥그런 기능성 신발도 발목이 불안정해지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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