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장위1동 추석 앞두고 소외이웃 위한 나눔 릴레이

입력 2019년09월07일 08시51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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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장위1동주민센터 앞에서 진행된 추석맞이 사랑의 쌀 전달식. 소외이웃을 위한 지역사회의 배려가 가득 쌓여있다.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성북구 장위1동에서 펼쳐지고 있는 나눔 릴레이가 주민의 마음을 따스하게 만들고 있다.


6일 장위1동주민센터 앞에는 어려운 이웃과 더불어 행복한 명절을 준비하는 지역사회의 마음이 하나둘 쌓이기 시작했다. 


첫 번째 마음은 동방고개 천사가 보낸 쌀4kg 215포(300만원 상당)였다. 동방고개는 장위동의 다른 이름으로, 이름도, 얼굴도 알리지 않고 쌀을 보낸 얼굴 없는 천사를 주민 누군가가 동방고개 천사로 부르기 시작해 붙여진 별명이다. 천사가 누군지 알려달라는 주민의 요청이 쇄도하고 있으나 주민센터는 기부자의 뜻을 존중해 밝히지 않을 계획이다.


그 다음 마음은 장위1동 복지협의체가 이었다. 장위1동 복지협의체는 라면 200박스를 준비했다. 이들은 이미 관내 저소득계층 모범청소년을 위한 장학금을 지급했고 주거시설이 열악한 저소득 가구의 도배와 장판교체을 교체했다. 10월에는 <사랑모아 기쁨나눔 복지바자회>를 개최하여 저소득 독거어르신을 위한 복지후원을 할 예정이다. 7년째 이어오고 있는 활동이다.


복지협의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주민 이순자 씨는 “소외 이웃이 행복한 명절을 보냈으면 하는 바람으로 작은 마음을 모았을 뿐인데 우리 스스로도 행복하다”는 소감을 밝히며 “재개발로 인해 앞으로도 많은 이웃이 장위동을 떠나고 또 새로운 이웃이 오겠지만 사람 온기가 가득한 장위1동은 변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바람을 밝혔다.


원불교 송천교당에서는 모시송편 15상자를 준비했다. 원불교 송천교당 관계자는 “홀로 명절을 지내는 이의 헛헛한 마음까지 든든하게 채울 수 있도록 영양과 정성을 담은 떡을 준비했다”며 미소를 지었다. 주민자치위원회가 쌀(10kg) 16포를 나눔했고, 이 외에도 이마트가 라면 20박스를 품고 나눔에 동참해 지역주민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장위1동 주민센터 이주남 동장은 “후원물품은 소외이웃, 경로당, 복지시설 등 꼭 필요한 이웃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재개발 사업으로 대규모 이주가 시작된 이후에 많은 이들이 지역 공동체가 와해 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웃을 세심하게 보듬고 챙기는 주민을 통해 그 저력이 여전함을 확인하게 되었다”면서 “이러한 주민의 힘을 활성화 하고 지속되도록 하는 것이 행정의 역할인 만큼 세심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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