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필암서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인증서 받았다

입력 2019년09월05일 12시37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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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장성 필암서원이 유네스코 측으로부터 세계문화유산 등재 인증서를 받았다.

 

5일 장성군은 문화재청 주관으로 서울 중구 한국의 집에서 열린 ‘한국의 서원 등재 기념식’에 참가해 인증서를 수령했다고 전했다. 전달식은 유두석 장성군수와 필암서원 김인수 도유사가 함께 했으며, 장성군과 필암서원 관계자 10여 명이 배석했다.

 

1590년 건립된 장성 필암서원(사적 제242호)은 평지에 세워진 한국 서원 건축의 대표적인 사례로, 여러 국난과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전형을 유지하고 있는 중요한 유적이다. 성리학자 하서 김인후를 제향(나라에서 지내는 제사)하는 호남 최대의 사액서원(국가 공인서원)이면서, 문화재로 지정된 문서 및 문적과 목판 등 중요한 자료들을 다수 보존하고 있어 역사적 ‧ 학술적인 가치가 매우 크다. 현재 필암서원은 중앙부처 및 전국 자치단체의 공직자들이 다수 참여하고 있는 ‘청렴교육’의 필수코스다.

 

앞서 유네스코는 7월 6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43차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서 장성군의 필암서원을 포함한 한국의 9개 서원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한다고 발표했다. 장성군이 5일 등재 기념식에서 받은 인증서를 기준으로 하면, 정확한 등재일은 2019년 7월 10일이다.

 

장성군은 세계유산 등재 이후 필암서원을 찾는 관람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서원 주변의 편의시설 정비와 전담 해설사 상시 배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안내소 설치도 검토 중이다. 이 밖에 서원의 전반적인 관리는 향후 수립되는 문화재청의 계획에 따라 진행할 방침이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장성 필암서원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확실시하는 인증서를 받은 뜻깊은 날”이라며 “문불여장성의 전통을 더욱 빛나게 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우리 아들, 딸들에게 세계적인 문화재인 장성 필암서원을 물려줄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군은 장성 황룡강 노란꽃잔치 기간 중인 10월 3일 오후 6시, 주무대인 장성공설운동장에서 자체 기념식을 개최하고 경과보고와 세계유산 인증서 수령을 공식 발표하는 시간을 갖는다. 기념식에는 빛고을국악관현악단과 김덕수 사물놀이, 가수 안치환 등의 축하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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