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문-벌초나 성묘시 안전사고 주의 당부

입력 2019년09월03일 09시58분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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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예방안전과 소방위 김현희]우리나라의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추석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해마다 이맘때면 벌초에 의한 안전사고가 끊이질 않는다.
 

벌초 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는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충분히 예방 가능하고, 만약의 상황에도 적절히 대처한다면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 벌초를 하기 위해 가는 산, 묘지 등지에 갈 때 주의할 사항을 몇가지 알아보자.
 

첫째, 8~9월은 벌의 짝짓기 시기로 개체수가 많아지고 벌이 예민해지는 시기이므로, 벌을 자극할 수 있는 밝은색 옷은 피하고, 향이 강한 화장품, 향수 사용을 자제 하여야 한다.
벌초에 앞서 묘 주변을 잘 살펴보면서 벌이 날아다니는지 확인하고, 만약 벌집을 건드렸을 경우에는 신속하게 30m이상 그 자리를 벗어나는게 안전하다.

벌에 쏘였을 때는 우선 환자를 안전한 곳으로 이송한 후 벌침이 피부에 박혀 있다면 벌침을 제거해야 한다. 신용카드 등을 이용해 벌침이 피부와 평행하게 옆으로 긁어 주듯이 제거하면 된다. 벌침 제거 후에는 10분정도 얼음찜질을 해주면 도움이 된다.
 

둘째, 야생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풀밭이나 산에서 함부로 드러눕거나 맨손, 맨발을 드러낸 채 다니지 말고 긴 옷, 머리와 목을 감쌀 수 있는 모자와 두건, 목이긴 안전화를 반드시 착용하여 피부노출을 최소화 한다. 귀가 시에는 반드시 옷을 털고, 샤워를 해야한다. 

성묘 후 10일이상의 잠복기 후 고열, 두통, 기침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면 서둘러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셋째, 뱀 물림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벌초 작업이나 성묘 전에 긴 나뭇가지 등을 이용해 뱀이 있는지 미리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뱀에 물렸을 때는 첫째 안정을 취하도록 한다. 겁을 먹고 우와좌왕 할수록 심장박동이 빨라져 독이 더 빠르게 우리 몸에 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다음 환자를 바르게 눕히고 상처부위가 심장보다 낮게 유지하며 몸에 가까운 쪽에 손수건 등으로 탄탄히 묶어준다. 입으로 독을 빼내려하는 행동은 위험하니 삼간다.
 

넷째, 무더운 날씨에 장시간 햇빛에 노출되면 열사병이나 탈진이 올 수 있기 때문에 벌초를 하는 동안 충분히 수분을 보충해주고, 틈틈이 그늘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벌초와 성묘는 조상에 대한 감사와 가족과 즐거운 만남을 준비하는 큰 행사다. 소중한 생명을 위협하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사항 등을 꼭 숙지해 안전하고 행복한 추석 연휴를 보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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