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던 아이돌이 돌연 하차 '아킬레스건염'

입력 2019년09월03일 08시28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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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지난 7월, 프로듀스X101에 출연 중이던 그룹 빅톤의 멤버 최정상이 ‘건강상의 이유’를 들며 하차를 통보했다.


최병찬의 소속사는 “평소 최병찬 군이 앓던 ‘만성 아킬레스건염’의 통증이 최근 들어 심해졌다”면서 “치료를 병행하며 연습 및 경연 일정에 참여하고 있었지만, 프로그램 출연을 지속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고 설명했다.


아킬레스건은 발뒤꿈치에 있는 힘줄을 뜻하는 의학용어다.


일상생활에서는 발을 땅 위에 디디거나 높이 뛸 때 사용되는 부위인 만큼 그 중요도는 상당하다. 따라서 이 부위가 부상을 입게 되면 타격도 상당하다.


과거에 아킬레스건 부상은 ‘운동선수들의 전유물’만으로 인식됐다. 하지만 최근 들어 여가 활동으로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일반인에게서도 관련 질병이 급증하고 있다.


대표적인 아킬레스건 부상인 아킬레스건염의 경우 환자 수는 2015년 12만 6575명에서 2018년 14만 4355명으로 3년 사이에 무려 14%(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기준)나 늘어났다.


특히 하이힐이나 플랫슈즈 같은 신발을 즐겨 신을 경우 더욱 아킬레스건 부상이 쉽게 노출된다. 하이힐은 아킬레스건과 종아리 근육을 짧게 만들어 아킬레스건염을 악화시킬 수 있다. 플랫슈즈는 밑창과 깔창의 쿠션 역할이 거의 없어 아킬레스건에 가해지는 충격을 증가시켜 아킬레스건염을 유발할 수 있다.


박의현 연세건우병원 병원장은 아킬레스건염을 유발하는 원인을 세 가지로 설명했다. 첫째 평소에 운동을 잘 하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달리기나 점프 동작이 많은 축구·농구 등의 운동을 하는 경우. 두 번째로는 평탄하지 않거나 아스팔트 도로처럼 충격 흡수가 잘 되지 않는 길을 오래 달리는 경우, 세 번째로는 하이힐이나 플랫슈즈 같은 적절하지 않은 신발을 계속 신은 경우다.


그렇다면 어떻게 아킬레스건염을 조기 진단할 수 있을까? 아침에 자고 일어나 첫발을 디딜 때 아프거나 찢어지는 듯한 통증이 있는 경우, 종아리 뒤쪽에 자주 쥐가 난다거나 발뒤꿈치가 아픈 증상 등을 겪는 경우 아킬레스건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아킬레스건염은 발뒤꿈치와 종아리 부위 통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종종 하지정맥류로 잘못 오인한다. 그렇다고 아킬레스건염을 초기에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으로 갈 확률이 높기 때문에 이와 같은 증상을 겪고 있다면 가까운 전문 병원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고 박 병원장은 설명한다.


박의현 병원장은 그러면서 “틈틈이 아킬레스건 스트레칭과 종아리 근력강화 운동을 해준다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벽에 양 손을 대고 아픈 쪽 다리를 최대한 뒤로 뺀 상태에서 아킬레스건이 당겨지는 느낌이 있을 때까지 상체를 낮추고 약 15~20초간 유지하는 것을 반복하거나 편안하게 앉은 자세에서 허리는 펴고 고무 밴드로 발바닥을 감싸고 양 손으로 고무 밴드의 양끝을 잡고 밴드의 저항을 이기며 발목을 내려 8~10초간 유지하는 동작을 10회 반복하다보면 아킬레스건 주변 근육이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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