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2호 나주 금성관,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

입력 2019년08월29일 16시41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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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관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2호 “나주 금성관”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예고된다.


문화재청은 22일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나주 금성관”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할 계획이다.


30일간의 보물 지정 예고기간을 거쳐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최종심의 후 보물로 지정고시하게 된다.


나주 금성관은 나주목 객사(客舍) 건축물로 조선 성종 18~20년 (1487. 4. 12.~1489. 7. 20.)에 목사(牧使) 이유인이 정청인 금성관을 건립했다.


나주 금성관은 조선시대 임금을 상징하는 전패(殿牌)와 궐패(闕牌)를 모시고 매달 초하루와 보름에 대궐을 향해 예를 올리는 망궐례를 행하던 곳이며, 외국 사신이나 중앙에서 내려오는 관리들의 숙소로도 사용된 객사 건물이다.


금성관은 주심포계 양식의 요소를 채용한 익공계 공포 구성이 돋보이며, 1출목 3익공식의 공포형식은 제한된 공력으로 충분한 위계를 드러내고자 하는 의도에서 만들어진 변형 기법으로 볼 수 있다. 월대와 평면 및 입면 그리고 천장 등을 일반적인 객사와는 달리 궁전의 정전과 유사하게 구성한 점은 금성관만의 고유성을 지닌 두드러진 특징이다.


금성관 정청은 조선시대 객사 건축물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클 뿐 아니라, 팔작지붕을 하고 있어서 일반적인 맞배지붕의 정청과 대비되는 희귀성을 갖는다. 이 점은 부근에 위치한 나주향교 대성전이 일반적인 조선시대 향교 대성전의 맞배지붕과 달리 팔작지붕을 하고 있는 점과 함께 지역적인 특수성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금성관은 무엇보다 지역성에 주목하여 대표적인 지역역사문화유산이라는 점, 일제강점기와 해방 이후 오랫동안 나주군청으로 사용되면서 벽체와 바닥, 천장 등의 변형을 거치면서도 전체적인 원형을 유지하여온 역사적 건축물로서 높이 평가할 필요가 있다.


이에 따라 금성관은 나주 읍치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대표하는 귀중한 문화유산으로 원래 자리를 잘 지키고 있으며, 다른 객사와 뚜렷한 차별성을 띤 격조 높은 건물로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서 역사적, 건축적, 예술적 가치가 충분하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나주 금성관이 지방문화재에서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예고됨에 따라 천 년 나주목 위상 정립과 나주목 관아를 중심으로 역사 문화자원을 활용한 관광활성화에 주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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