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무료 비상용 생리대 지급기 확대 비치

입력 2019년08월06일 07시30분 이경문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도봉구청 1층 화장실에 설치된 무료 비상용 생리대 지급기를 이용하고 있는 모습(8월 5일)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지난해 9월 전국 최초로 공중화장실에 ‘무료 비상용 생리대 지급기’를 시범 설치·운영한 도봉구(구청장 이동진)가 올해 13개소를 추가로 설치해 여성의 건강권 증진을 통한 여성친화도시에 한발 앞서 나가고 있다.


구는 지난해 시범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초 주민들의 이용이 많은 창동역 서측, 방학천, 방학사거리, 도봉산입구의 공중화장실 4개소, 도봉구청사1층 2개소, 도봉구민회관 2개소 모두 8곳에 ‘무료 비상용 생리대 지급기’를 설치했다.


구는 지난 5월 22일부터 6월 17일까지 이용자 372명을 대상으로 이용자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용만족도 92%, 접근성 91%, 생리대 안전성 91%, 이용편리성 95% 에 만족한다는 의견을 모았다. 특히, 이 사업에 대하여 매우 만족하며, 편리하다는 의견이 많았으며, 더 많은 곳에 설치를 희망한다는 의견도 다수 있었다.


이에 구는 지난 7월 31일 여성과 청소년이 많이 이용하는 도봉여성센터, 도봉기적의 도서관·학마을도서관, 쌍문동 청소년랜드·도봉청소년 놀이터 위드에 각 1대씩 ‘무료 비상용 생리대 지급기’ 설치를 완료했다.


이로써 도봉구 곳곳에는 모두 14개의 ‘무료 비상용 생리대 지급기’가 운영되고 있으며, 구는 2020년에는 관내 모든 복지관 및 동주민센터 등에도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구는 비상용 생리대 비치를 더 많은 주민들이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홍보배너를 설치하고, 관리인을 통해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위생용품을 비치하고 관리할 계획이다.   


한편, 도봉구는 ‘무료 비상용 생리대 비치’ 사업 진행을 위해 지난해 7월 <서울특별시 도봉구 공중화장실 등 설치 및 관리 조례>를 개정해 지원근거를 마련했다.


도봉구에 설치된 ‘무료 비상용 생리대 지급기’는 기존의 생리대 자판기를 개조한 무코인 레버형 기기로, 한 기기당 44~45개의 생리대가 비치된다. 생리대는 위해요소가 없는 안전한 순면 제품을 사용해 안전성도 고려했으며, 관리는 청소관리원이 기타 화장실 용품과 함께 이 비치·관리토록 하고 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일반 여성들의 건강권 증진·일상생활 불편 해소 보장 차원에서 비상용 공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비상시에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위생용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점검과 관리를 통해 구민편의를 증진하고 여성이 행복한 여성친화도시 도봉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연예가 화제

동영상뉴스

포토뉴스

독자기고

조용형
편집국
손준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