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중앙. 배재. 세화 등 서울 8개 자사고 지정취소...'

입력 2019년07월09일 14시20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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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곳 2014년 이어 또 '탈락' 자사고 측 "행정소송 낼 것"

[여성종합뉴스]박건호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 시교육청에서 관내 자립형사립고 13개교에 대한 운영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중앙고 등 8개교는 운영평가 결과 자사고 지정목적 달성이 어렵다고 판단해 지정취소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학교별 점수 등 세부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며 경희. 배재, 세화, 숭문, 신일, 중앙, 이대부고, 한대부고 등 서울 자율형사립고(자사고) 가운데 8곳이 교육청 운영성과평가에서 재지정 기준점인 70점을 밑도는 점수를 받아 지정취소가 결정됐다며 점수가 알려지면 학교 간 서열이 생길 수 있다는 자사고 측의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 평가대상 13개교 가운데 60% 이상이 고배를 마신 것으로 학생과 학부모의 '알 권리'를 도외시했다는 비판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박건호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평가대상 학교들 점수가 대부분 60~70점대로 편차가 크지 않았다"면서 "최고점은 80점대"라고 설명했다.

 

지정취소가 결정된 자사고 중 한대부고를 뺀 나머지 7개교는 2014년 평가 때도 재지정 기준점을 못 받아 지정취소 절차가 진행된 바 있다.


이 학교들 가운데 경희·배재·세화·중앙·이대부고는 당시 교육부가 교육청의 지정취소 처분을 직권으로 취소하고 이후 소송에서 승소하면서 자사고 지위를 유지할 수 있었다.

숭문고와 신일고는 2016년 재평가에서 재지정받았다.


교육청은 지정취소가 결정된 자사고들의 의견을 듣는 청문을 이달 22일부터 사흘간 진행한 뒤 교육부에 지정취소 동의를 요청할 계획이다.
교육감이 자사고 지정을 취소하려면 교육부 장관 동의를 받아야 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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