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비상용 생리대 2만 5600개 비치한다

입력 2019년06월17일 05시00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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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화장실 생리대 지원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영등포구가 갑작스럽게 생리가 찾아온 내방 민원인을 위해 오는 12월까지 구청, 보건소 및 동주민센터 등에 생리대를 비치한다.

 
구는 지난 2017년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바, 양성평등기본법에 의거 여성의 건강 및 복지 증진을 위해 이번 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하게 됐다.

 
과거 여성들의 생리는 입 밖에 꺼내기 어려운 부끄러운 것으로 여겨져 왔지만, 시대와 인식이 바뀐 현재 사회에 발맞춰 여성들의 권리를 요청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구는 영등포역을 통해 소형 일반형 생리대 2만 5,600개를 지원받았다.

이에 따라 구청, 보건소 및 동주민센터까지 총 20개소에 6월 중으로 생리대를 1,200여 개씩 비치한다.

 
내방 민원인들은 예상치 못한 상황이 닥친 경우 구청, 보건소 1층의 안내 데스크에 문의하면 생리대를 제공받는다.

동주민센터는 민원 창구 직원에게 요청하면 된다.

 
또한 생리대 보관함의 사용실적 및 개선사항 등을 관리하고 운영 실태를 꾸준히 모니터링한다.

그리고 구민의 수요 및 호응도를 살펴 지속 추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지난 2016년부터 저소득층 청소년에게 생리대를 현물로 지원해왔으며, 올해부터는 바우처 형태로 지원을 통해 원하는 제품을 직접 선택할 기회를 제공하는 등 지역 주민의 복지 증진에 노력하고 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영등포구는 여성 건강권을 보장하고 그들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에 생리대를 비치하게 됐다.”라며 “주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생리대 공유 문화가 점차 확산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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